<해피타임> 제작진 “‘명작극장’으로 드라마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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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방송된 드라마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MBC 의 ‘명작극장’은 신기하다. 재미있게 봤던 작품은 물론 몰랐던 드라마, 심지어 방송 당시엔 별로 재미있지 않았던 드라마도 ‘명작극장’을 통하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드라마가 된다. 직접 드라마를 만들지는 않지만 가공과 재창조의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을 가장 재미있게 모아서 보여주는 이들이 있어 유쾌한 웃음으로 시작하는 일요일 아침이 말 그대로 ‘해피타임’이다. 보다 보면 뒤가 궁금해서 할 일도, 외출도 잊고 하염없이 보게 만드는 마성의 ‘명작극장’을 만드는 사람들, 의 총 연출을 맡고 있는 임태수 PD와 이유진 메인 작가, 그리고 ‘명작극장’을 담당하는 정진우 PD와 김윤정 작가를 만났다.

오래 전부터 만나고 싶었는데 이제야 뵙는다.
임태수: 우리 같은 사람한테 궁금한 게 있나? (웃음) 사실 우리 방송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주 시청자 층이 40대에서 60대다.

일요일 아침 8시 10분에 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7, 8% 이상이니 충성도 높은 고정 시청자층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연령대가 많이 높다.
임태수: 젊은 사람들은 그 시간에 일어나기 어렵지. 같은 시간대 타사 프로그램이 SBS , KBS 다. 프로그램 성격이 다르니까 시청자 층이 다르긴 하지만 과는 좀 겹친다. 시청률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밀리지만 가끔 엎치락뒤치락 한다. 그래도 일찍 일어나 ‘명작극장’을 빠짐없이 보시는 마니아 어른들이 계신다.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추려낸 리스트는 A4 10장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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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극장’은 케이블에서 따로 편성을 할 정도로 인기다. 처음에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
이유진: 우리랑 조금 다르지만 유튜브에 같은 미드를 툭 툭 잘라 붙여서 3분에서 5분 정도로 줄인 것들이 있었다. 그걸 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더라. 우리는 워낙 드라마 자료도 많으니까 약간 스토리라인을 만들어서 구성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아이템 선정은 어떻게 하나.
임태수: 우리가 2007년 5월에 처음 ‘명작극장’을 시작해서 이제 4년이 지났다. 은 일종의 가이드 프로그램인데, MBC에 있는 많은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까 하는 고민을 했다. 워낙 좋은 작품들이 많지만 이걸 그냥 자료화면처럼 다시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 구성을 한 거다. 처음에는 유명한 작품들을 다뤘지만 4년 동안 해오다 보니 아이템이 고갈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명작’이라 불릴만한 작품들 위주로 선정한다. 작품 리스트를 만들어서 작가들이 아이템을 선정하고 프리뷰를 먼저 한다. 일단 봐야 이게 정말 줄였을 때도 재미있는지, 방송에 내보낼 수 있는지 아니까. 그렇게 2차 선택을 하고 줄거리 요약 위주로 1차 대본을 만들고, 그 다음에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뺄 건 빼면서 기승전결을 만든다.

얘기한 것처럼 MBC이기에 가능한 코너라는 생각도 든다. 말 그대로 ‘드라마 왕국’이었으니까.
임태수: 정말 좋은 콘텐츠가 많다.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작품들로 리스트를 만들어 두었는데 그게 A4로 10페이지가 넘는다.

최근 아이템이었던 이나 같은 경우는 지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동욱, 박영규가 나온 작품이었다. 현재 이슈도 아이템 선정에 영향을 주나?
임태수: 선정 기준에 다양성을 가져가려고 하다 보니 아무래도 고려를 좀 한다. 시청자 층이 높다 보니까 최근 작품만 할 수도 없다. 그 분들이 추억에 잠길만한 80년대 작품들,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90년대와 2000년대 작품을 골고루 배치한다. 최대한 불륜이나 자극적인 이야기는 빼고 감동이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고, 보고 나서 여운이 남을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선정한다.

방송 당시엔 몰랐던 작품인데 ‘명작극장’을 보고 나서 다시 찾아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임태수: 시청자 게시판에도 보고 나서 드라마 전부를 다시 보고 싶다는 얘기가 많이 올라온다. 정진우 PD가 편집을 워낙 잘 하니까. (웃음)

진짜 ‘명작극장’은 편집의 묘미가 대단한 것 같다. 16부작 미니시리즈를 25분 정도로 압축하는데 그 안에 핵심과 재미있는 요소가 다 들어가 있다.
정진우: 편집의 경우 테크닉적인 부분보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스토리라인이 제일 중요해서 그걸 계속 생각하면서 편집을 한다. 전체 줄거리와 핵심을 잡고 거기서 흐트러지지 않게끔 하려고 한다.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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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라인을 살리면서도 줄였을 때 재미있는, 예능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까다로운 작업인데 드라마타이즈의 핵심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을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이유진: 방송 일 한지 20년 됐다. , , , , 등 웬만한 건 다 했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거나 각색을 한 적도 있고 지금도 드라마 시놉시스를 준비하긴 한다.
임태수: 94년에 입사했으니까 17년 정도 됐는데 이런 저런 걸 많이 했다. 랑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 했고. (웃음) 드라마는 거의 안 봤는데 맡기 전에 를 한 4년 정도 했다. 일종의 드라마타이즈고 신문에 난 짧은 사연을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하다 보니 거기서 내러티브에 대해 좀 알게 된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김윤정: 나는 연차가 4년차밖에 안 된다. 전에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했고 원래 드라마를 싫어했다. (웃음) 그런데 일 때문에 드라마를 계속 보다 보니까 재미있더라.
정진우: 나도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다. ‘명작극장’을 하면서 조금씩 드라마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SBS에서 NG 모음 파일럿 프로그램을 아르바이트로 잠깐 했었고, KBS에서도 연예 프로그램 코너를 6개월가량 했다. 은 25회 때 들어와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임태수: 지금 333회니까, 정진우 PD는 나보다 더 오래 한 의 산 증인이다. (웃음)

드라마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으면 처음에는 감이 좀 안 잡혔을 수도 있겠다.
정진우: ‘명작극장’을 맡은 지 2년 정도 됐는데 처음에 되게 헷갈렸던 게 이걸 스토리라인 중심으로 가야 하는지 에피소드 위주로 가면서 스토리를 가져와야 하는지 였다. 둘 다 장단점이 있어서 많이 헷갈렸는데 하면서 시청률 표를 보니까 알겠더라. (웃음) 스토리라인을 축으로 잡고 가야한다는 감을 잡았다.

각자가 ‘명작극장’에서 다룬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윤정: 작년에 방송된 라는 작품이다. 내가 처음으로 작업한 것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유진: 나도 그 작품이다. (웃음) 옛날에 봤던 건데 우리 리스트에는 없었다. 우연히 김혜자 선생님과 관련된 자료를 찾다가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서 찾아봤다. 김혜자, 신은경이 친구 같은 모녀지간으로 나오는 드라마인데 엄마로 알고 자란 사람이 친엄마가 아니고 심지어 자기를 유괴했다는 굉장히 쇼킹한 소재다. 원작이 워낙 재미있어서 ‘명작극장’으로 줄여도 재밌었다. 시청자 반응도 굉장히 좋았고.
정진우: 나도 랑 이 기억에 남는다. 은 사실 편집하면서 굉장히 애 먹었던 작품이다. 워낙 명작이라서 어떻게 편집할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보면서 뭉클한 적이 많았다.
임태수: 은 내가 먼저 얘기하려고 했는데. (웃음) 단순한 설정 하나로 이야기를 담백하게 끌고 가는데 이렇게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구나 싶었던 작품이다. 요즘 작품들은 워낙 꾸미기 좋아하고 이야기도 많이 겹치는데 별 장식 없이도 보고 나면 가슴이 찡 하고 멍해지는 작품이었다. 시사할 때도 다 울었다.

그런 원작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클 것 같다.
임태수: 아무래도 재구성을 할 수 없으니까. 스토리라인을 최대한 감정에 충실하게 따라 가면서 원작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다.

‘명작극장’ 하나를 만드는 데 물리적인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김윤정 : 우선 프리뷰에만 한 이 주 정도 걸린다. 다 봐야 하니까.
정진우: 편집은 하루나 이틀. 그 다음에 자막이나 성우 내레이션 같은 후반 작업도 따로 하고.
임태수: 성우는 최대한 개입을 안 하게끔 하려고 한다. 이야기를 줄이는 과정에서 스토리를 설명하는 보완재로서는 내레이션이 필요한 거지 극을 전개하는데 필수적인 건 아니라서 최대한 배제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딱 짚어 주게 한다.

몇 년씩 해오다 보면 얘기한 것처럼 아이템이 고갈되기도 할 텐데 타사 드라마 중에서도 혹시 욕심나는 작품이 있나?
이유진: 가끔 게시판에 다른 방송사 것도 해달라고 쓰는 시청자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못 쓰니까. (웃음)
임태수: 요즘 KBS 에서 ‘명작극장’과 비슷하게 드라마를 줄여서 보여주는 코너를 하고 있다. SBS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고. MBC는 워낙 탄탄한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같은 포맷으로 하더라도 그런 색깔이 묻어나는 것 같다.

‘명작극장’의 코너 시청률은 어느 정도인가.
임태수: 평균 12%에서 15% 정도다.
정진우: 예전에는 18%이상, 많게는 20%까지도 나왔다.

프라임 시간대 미니시리즈 시청률보다 더 나을 때도 있는, 저비용 고효율 프로그램인데 편성 시간에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임태수: 물론 PD라면 누구나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을 원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이나 포션, 정책상 지금 시간대에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서 선방한다는 것이 주는 보람이 크다. 다른 시간대에 옮긴다는 욕심보다는 지금 자리에서 1위를 하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이유진: 자랑을 하나 하자면 ‘나는 가수다’가 시작되기 전에 의 시청률이 한창 안 좋을 때, 우리가 MBC 일요일 시청률 전체 1위를 한 적도 있었다. (웃음)

“일요일 아침 가족들이 재미있게 보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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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극장’ 외에도 ‘해피타임이 간다’나 ‘해피타임 NG 스페셜’ 등 코너가 다양하다.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할 텐데 전체 아이템 선정과 코너 구성은 어떻게 이뤄지나.
임태수: 각 코너마다 특성이 있다. 은 기본적으로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해피타임이 간다’처럼 취재를 하는 코너도 있다. 요즘 이 뜨고 있으면 그 촬영 현장에 가거나 주인공 인터뷰를 따기도 하고 시의성을 고려해서 아이템을 선정한다. 아무래도 너무 자료 위주로만 보여주다 보면 방송이 정적이고 활력이 없지 않나. 그래서 그런 코너들을 일부러 배치했다. ‘명작극장’ 같은 경우는 1980년대 작품을 했으면 다음은 90년대나 2000년대, 16부작을 했으면 그 다음은 좀 짧은 거나 긴 거 이런 식으로 배분을 하고, ‘해피타임 NG 스페셜’도 인기 있는 작품들은 물론 시트콤이나 주말 드라마 등 다양하게 선정하려고 한다.

얘기한 것처럼 최근 촬영현장을 취재한 ‘해피타임이 간다’를 보면서 와이어 액션이나 피 분장에 관한 재미있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욕심도 내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게 느껴졌다.
임태수: 사실 그런 현장 취재의 경우 도 하고 여기저기서 많이 하는 것이지 않나. 그들은 유명한 리포터들이 가니까 그 만큼 더 유리한 부분도 있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는 대신 시청자들이 좀 더 궁금해 하는 이야기, 드라마 백 스테이지 같은 부분들을 공략한 거다.

드라마 제작 환경이 워낙 힘들다 보니 현장에서 눈치를 볼 때도 있을 것 같다.
임태수: 요즘에는 협조를 잘 안 해준다. 워낙 스케줄이 빡빡하다 보니까 우리를 위해 30분, 1시간을 할애해주기 어려우니까. 인터뷰를 미리 조율해도 현장에서 안 되기도 하고 어떤 배우들은 시청률 반응이 좋으면 하겠다고 하고.

시청자들은 현장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데 취재 환경은 더 힘들어지는 거네.
임태수: 딜레마인 동시에 자극도 되는 게 그런 현장이라도 재미있게 만들어야 하니까 새로운 방식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준비한 인터뷰를 미처 못 했을 때도 그 주변의 재미있는 소재를 찾아서 방송을 만들다 보니 현장감도 생기고. 이번 같은 경우도 와이어 취재에서 시작해서 액션 스쿨까지 갔는데, 하면서 이야깃거리가 좀 된다 싶은 게 있어서 후속 취재를 한 거다.

‘해피타임 NG 스페셜’ 같은 코너도 볼 때는 쉽지만 사실 만드는 입장에서는 품이 정말 많이 드는 작업이다.
정진우: 보통 드라마가 시작되면 담당 조연출에게 연락을 해서 촬영 원본 테이프를 받는데 많을 때는 한 회당 100 권, 200 권 정도 된다. 그걸 앉아서 일일이 프리뷰를 하면서 재미있는 걸 모은 다음에 그 안에서 또 추려낸다. 그런 드라마가 세 네 개 정도 되니까 보통 한 주에 테이프를 몇 백 권 본다.

드라마가 싫어질 것 같다. (웃음) 창조라기보다는 재창조, 가공하는 일이다 보니 원 텍스트 자체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다. 최근 MBC 드라마가 흔들리는 시기도 있었는데, 소스가 과거만큼 좋지 않거나 하면 그걸 바탕으로 만들어 내야하는 사람의 고충이 클 텐데.
임태수: 시청률에 바로 반영이 된다. MBC 드라마 시청률이 안 좋았을 때는 우리가 아무리 잘 압축해서 편집을 하고, 재미있는 NG를 모아도 사람들이 안 본다. 관심이 없다. 그런데 이나 같은 인기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궁금하니까 많이 본다. 원작의 영향을 많이 받고 시청률에 연동되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스튜디오 녹화의 경우 MC들에게 맡기는 편인가. 박수홍, 최은경은 워낙 오래 해서인지 호흡이 눈에 보인다.
이유진: 대본도 주제만 주고 자율적으로 맡기는 편이다.
임태수: 스튜디오가 크게 좌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렇게 많이 중요하지는 않다. 오래 하다 보니 가족적인 분위기라서 본인들이 대본 이외의 것도 많이 해준다. 대본대로 했는데 소위 말해서 안 터진다 싶으면 어떻게 해서든 분량을 확보해주기도 하고.

은 다양한 코너들이 모인 ‘종합선물상자’ 같다. 보이는 것보다 품이 많이 드는 작업, 하지만 창작이 아닌 가공이라는 점에서 오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임태수: 종합선물상자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코너 별로 각기 다른 맛과 포장으로 담으려고 하는. 어떤 분들에게는 내용물이 빈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보고 나서 여운이 남는, ‘해피타임’이라는 타이틀 그대로 일요일 오전을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시청자 게시판 글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 주부 시청자가 남긴 글인데, 굉장히 많이 울었고 또 한참 웃었는데 그러면서 마음속에 응어리진 부분을 풀었단다. 울고 웃으면서 감정을 해소시킬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유진: 가족들이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본방을 보는데 가족들이 재미있게 보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방송에서 다루고 난 뒤 그 드라마의 시청률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우리 때문에 올라간 거야라고 혼자서 자부심을 가질 때가 있다. (웃음)

글, 인터뷰. 김희주 기자 fifteen@
인터뷰. 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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