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 K 3>가 지상파방송을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방송한 <슈퍼스타 K 3>의 전국시청률은 9.4%로 지난 주보다 0.9%p 상승했다. (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슈퍼스타 K 2>의 2회 방송의 전국시청률이 4.5%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빠른 상승인 셈. 특히 동시간대 방송된 MBC < MBC 스페셜 >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 케어‘가 8.8%, SBS <기적의 오디션>이 5.2%, KBS <휴먼서바이벌 도전자>가 4.3%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슈퍼스타 K 3>는 실력 있는 참가자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가 고루 섞인 풍부한 볼거리로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9일 방송한 2회에서는 윤종신에게 “희소가치에 딱 부합하는 목소리다. 허각보다 낫다”라는 평을 들은 신지수, 이승철에게 “다른 오디션 갔으면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는 평을 들은 박장현 등 실력 있는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출연할 때에는 시청자들도 이들의 음악을 듣고 감흥을 느낄 수 있게 특별한 편집 없이 노래만을 강조하고, 그 사이에 적절히 흥미 위주의 출연자들을 넣어 재미를 극대화 했다. 중간광고가 있는 케이블 프로그램 특성상 채널 이탈의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동시간대 1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슈퍼스타 K3>가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유명인과 관련된 참가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 채 프로그램이 끝나고, 당락을 발표할 때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편집효과 등이 매 회 반복된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MBC <위대한 탄생2>가 2주 후 방송을 시작하면 지상파오디션 프로그램과 정면 대결이 시작된다. <슈퍼스타 K3>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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