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더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게 현실이라지만, 최근의 몇몇 드라마에 비춰보면 이는 틀린 말이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폭행부터 강간과 납치는 물론살인까지, TV 속에선 놀라운 사건들이 매일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다. 얼굴에 점을 찍고 다른 사람인 척 돌아오거나, 장군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일쯤은 애교로 보일만큼끔찍한 범죄들이 작품의 중요한 코드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막장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요소들을 짚어보기 위해, <텐아시아>가 몇몇 작품 속 사건들을 골라 가상의 프로그램 <그짓이 알고 싶다> 설 특집 편을 구성했다. 이는 총 다섯 건의 범죄에 대한 이야기이며, 모두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잔인한 것들이다. 그래서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깨닫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드라마 속에서수시로 자행되던 일들이 현실에비춰보면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동시에 그런 장면들을 예사로 봐왔던 우리의 태도가 얼마나 무심하고 둔감한것이었는지 말이다.



막장 드라마│막장의 범행, 그짓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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