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퀴 대회
KBS2 저녁 8시 50분
오래 전에 쓴 일기도 한참 뒤에 들춰보면 의외로 풍성하고 재밌는 이야기로 변해 있을 때가 있다. 하물며 각각 19년, 18년 동안 방송됐고 14년째 방송 중인 KBS , , 는 그 안에 얼마나 다양한 일들을 기록해 왔을까. 이 프로그램들의 데이터를 보물 상자 삼아 지나간 가요계 흐름과 에피소드를 퀴즈로 짚어보는 파일럿 방송이 시작된다. 신동엽이 진행하는 이 퀴즈쇼에서 하춘화, 이상벽 등은 ‘쇼쇼쇼’ 팀, 현진영, 문희준 등은 ‘가요톱텐’ 팀, 2PM 우영과 씨스타 효린 등은 ‘뮤직뱅크’ 팀으로 문제를 푼다. 왜 은지원은 ‘뮤직뱅크’ 팀인데 문희준은 ‘가요톱텐’ 팀인지는 궁금해 하지 말자. 눈물이 앞을 가리니까.

오늘의 갈증 해소
MBC 저녁 7시 55분
대통령 선거일이 점점 다가오는데 후보자들의 의미 없는 힘겨루기만 보는 것은 유권자에게 가장 답답한 일이다. 한 쪽은 토론을 하자고 하고, 한 쪽은 나갈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만 답하는 요즘의 대선 판국이 그랬다. 어렵사리 성사된 대통령선거 첫 합동 토론회는 과연 유권자의 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을까. 1차 토론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 외교정책 등을 논한다. 후보자들은 공약으로 말을 해야 하는 게 의무인 만큼, 이제부터라도 이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를 기다리고 있을 어머니, 아버지들의 원망도 들어야 할지 모른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