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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3편의 영국 드라마 시리즈와 관련된 안타까운 소식을 전달한다. 주인공은 BBC의 과 , ITV의 다. 우선 은 미디어 관계자들과 팬들이 예상했던 바와 같이 시리즈의 세계적인 인기로 분주해진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의 스케줄 문제로 인해 촬영 시기가 연기됐다. 아직 BBC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 연예 주간지 (이하 < EW >)에 따르면 원래 시즌 3의 촬영은 2013년 1월에 시작돼 늦여름 쯤 영국에서 방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영화 출연과 영화 에 출연한 마틴 프리먼의 스케줄을 조절하기 어려워져 촬영이 3월로 연기됐다고 한다.

시즌 3은 2013년 하반기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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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영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시즌 3 첫 방송 일자가 크게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관계자에 따르면 시즌 3는 2013년 하반기에나 소개된다고. 미국에서 을 방송해 온 공영방송 PBS 관계자는 2013년 연말이나, 2014년 초에나 의 새로운 시즌을 방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의 첫 번째 시즌은 2010년 7월 영국에서 방송된 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12년 1월 시즌 2가 방송된 후 스티븐 모팻과 마크 개티스가 창안한 현대적인 셜록의 매력에 팬들은 물론 평론가들까지도 빠져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시즌 2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거대한 떡밥’이었기 때문에 시즌 3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팬들이 당연히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이번 촬영일정 연기 소식이 더욱 안타깝다.

한편, 역시 BBC의 인기 시리즈로 판타지 장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온 은 현재 영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시즌 5를 마지막으로 종영된다. 마법사 멀린과 아서왕의 이야기를 그려온 이 시리즈는 미국 내에서는 Syfy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의 크리에이터인 조니 캡스와 줄리안 머피는 “원래 시리즈를 5개 시즌에 걸쳐 구상 했었다”며, “시리즈의 가장 정점에서 기획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신 이번 시즌의 피날레는 카멜롯을 위한 스펙터클 한 전투로 장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5는 카멜롯의 황금시대를 그리며 시작되지만, 아서왕의 미래와 지금까지 멀린이 노력하고 보호해 왔던 모든 것에 위험이 닥쳐온다는 내용이라고. 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는 올해 크리스마스쯤에 BBC 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스핀오프 시리즈도 기획되고 있지만 조니 캡스와 줄리안 머피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에서 매튜가 빠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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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는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바로 지난 주말 시즌 4 전체를 제작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시리즈의 가장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커플인 메리의 파트너이자 의 극중 실제 상속자인 매튜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이 소식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이미 미디어 관련 웹사이트와 잡지 등에서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 에 따르면 매튜 역을 맡고 있는 댄 스티븐스가 아직 시즌 4의 출연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유는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매튜 역을 맡아 일약 스타로 떠오른 댄 스티븐스는 시즌 4에서 첫 번째 에피소드에만 출연을 하고 하차할 예정이라는 것. 그는 다른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일부 시리즈 팬들은 어떻게 에서 메리와 매튜의 사랑 이야기를 빼고 갈 수 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 90년대 인기 시트콤 에서 로스와 레이첼의 로맨스를 뺀다면 어떻겠냐는 비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 EW >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5.03% 만이 매튜의 캐릭터 없이는 더 이상 시리즈를 시청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64.97%가 아쉽기는 하지만 끝까지 시청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댄 스티븐스는 시리즈 촬영이 없는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제시카 차스테인과 함께 연극 (The Heiress)에 출연하고 있다. 헨리 제임스의 를 바탕으로 오거스터스 괴츠와 루스 괴츠가 쓴 희곡을 무대에 올린 이 연극은 뉴욕 타임스는 물론 대부분의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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