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12020431831293_1.jpg" width="250" height="165" />오늘의 울 준비는 됐습니까
MBC 저녁 8시 50분
열아홉에 엄마를 암으로 잃었다. 스물하나에 딸을 낳고 미혼모가 되었다. 서른에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현실은 그 어떤 비극보다 잔인하다. 매서운 겨울바람과 함께 올해도 찾아온 첫 번째 이야기의 제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다.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서른 둘 엄마 이지혜 씨와 야무진 열한 살 딸 채원이가 주인공이다.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죽음에 맞서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고, 여동생을 결혼시키고, 딸과 제주도 여행을 하며 꿋꿋하게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실천하는 이지혜 씨의 한 마디가 유독 무겁게 가슴을 두드린다. “슬픈 거죠. 이 좋은 세상에, 내가 너 하고 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이 한정돼 있다는 게…”

"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12020431831293_2.jpg" width="250" height="165" />오늘의 진실 혹은 거짓
tvN 밤 9시
① 한 필리핀 방송 프로그램에 의하면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은 고구려의 군무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② 현재 가슴 사이즈가 64인치이며 매달 1인치씩 계속 자라고 있는 외국 여성이 있다. ③ 평범해 보이는 손전등을 고기 가까이 갖다 대면 수 초 안에 삼겹살이 지글지글 구워진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동영상들 중 하나는 연출된 가짜다. 지난 9월 파일럿으로 방송되었던 가 정규 편성되어 돌아왔다. 용의자 팀(속이는 팀)이 전문가 팀(맞추는 팀)에게 증거 자료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의 눈치작전과 진짜와 가짜가 밝혀지는 순간의 반전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저녁 설거지 및 음식물 쓰레기 당번을 걸고 내기할 때 특히 유용할 듯.



글. 최지은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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