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11413101580588_1.jpg" width="250" height="167" />오늘의 지적 유희
채널CGV 밤 10시
학자나 전문가가 수사기관을 도와 범인을 잡는 이야기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자기 분야에는 탁월한 지식을 갖고 있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거나 괴짜인 전문가가 경찰이 보지 못 하는 사각의 틈을 발견해 사건을 해결하는 데서 오는 지적 유희와 통쾌함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매주 목요일 밤에 방송될 심리 수사극 도 마찬가지다. 심리 신경학 분야 최고의 일인자지만 스스로 편집증과 정신분열을 갖고 있는 교수가 FBI를 도와 범인들을 검거한다. 두 명의 아내와 살고 있지만 안면인식장애가 있어 혼돈 하는 남편, 누군가 자신을 간절히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는 망상 색정광 등 범인들 역시 독특하다. 오랜만에 뇌의 주름이 자극받는 느낌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오늘밤 첫 방송을 놓치지 말자.

" src="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2111413101580588_2.jpg" width="250" height="167" />오늘의 살림 밑천
SBS 저녁 8시 50분
흔히들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고 말하지만 강원도 횡성에는 아들, 그것도 올해 겨우 6살 먹은 꼬마가 든든한 살림 밑천인 집이 있다고 한다. 괴력으로 횡성 시내에 소문이 자자한 꼬마 지원이는 워낙 씩씩하고 힘이 좋아 동네에선 이름 보다 ‘장군이’로 통할 때가 더 많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지렛대를 사용해 트럭 한 대를 들어올리고, 제 몸보다 큰 배추 포기를 나르고 삽질에 도리깨질까지 도통 못 하는 게 없다고 한다. 지원이는 귀하게 얻은 늦둥이인데다 엄마가 임신 7개월에 교통사고까지 당해 걱정이 많았다는데 잔병치레는커녕 힘이 장사인 아이로 자라났다. 모든 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인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를 200% 만족시키니 이런 효자가 또 어디 있겠는가.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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