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4일, 오늘의 야생 소년 길들이기 < MIB의 W 사관학교 >
" />오늘의 야생 소년 길들이기
< MIB의 W 사관학교 >Mnet 오후 6시
여느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게, MIB에게는 길들일 수 없을 것 같은 날 것의 매력이 있다. 리더인 오직은 입만 열었다 하면 19금 토크가 쏟아져 나오는 한편 한국말이 서툰 재일교포 강남은 나름대로 순진하다. 늘 시크한 표정을 유지하는 크림은 알고 보면 허당이고, 맏형이라는 오해를 자주 받는 막내 심스는 은근히 애교가 많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이미지 관리 같은 건 안중에도 없이 결국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야 만다는 것이다. 그러나 < MIB의 W 사관학교 > 3회에서는 이국주 선생님이 내준 과제를 하느라 순한 양이 돼 버린 MIB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음흉하게 군인과 부비부비를 한다’는 미션을 수행할 오직의 고군분투기가 오늘의 시청 포인트는 아닐지,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2012년 4월 4일, 오늘의 야생 소년 길들이기 < MIB의 W 사관학교 >
" />오늘의 방구석에서 떠나는 여행
EBS 밤 12시 35분
아무것도 변할 것 없는 일상에서 때로는 음악이 도피처가 되어주기도 한다. 윤종신과 조정치, 하림의 프로젝트 그룹인 신치림의 1집 < Episode 旅行 >은 익숙한 일상 위에 낯선 풍경을 겹쳐 놓고,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 오는 앨범이다. ‘나의 서운한 오늘이 내일을 꿈꾸’(‘퇴근길’)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많’(‘당신이 떠나지 못하는 이유’)고, 그럼에도 ‘낯선 사람의 첫인사와 낯선 여인의 묘한 경계감’(‘출발’)이 있는 곳으로 떠나 그 끝엔 ‘집으로 돌아’(‘배낭여행자의 노래’)가고 싶어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방구석에 머무는 이들에게 여행의 마법을 부려줄 이런 노래들과 더불어, MBC ‘라디오 스타’가 아닌 의 소박한 무대 위에서 기타를 잡은 ‘종신 옹’의 모습 역시 기분 좋은 생경함을 안겨줄 것만 같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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