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5라운드에서 첫 1위를 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머쥔 라이또 팀(양세형, 이용진, 박규선) 인터뷰.

“형들이랑 알고 지낸지 거의 10년이 됐는데 내가 우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혼자 울면 울었지, 사적인 자리에서도 남들 앞에서 절대 눈물을 안 보이는 성격이다. 세형이 형이랑 용진이 형은 군대 갔다와서 바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나는 그 사이에 안 좋은 일이 너무 많이 겹쳤다. 사람들이 ‘뭐야, 너 안 웃겨, 이제 끝났잖아’라고 얘기할 때마다 웃기는 걸 꼭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걸 할 무대는 없었다. 1위를 하는 순간 그 상처들이 다 치유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참자, 참자했는데 목에서 울컥 올라왔다. 원래는 아예 개그를 안 하려고 했다.”

글. 강성희 인턴기자 shee@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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