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채널 개국, 언론노조 종편 반대 총파업 돌입
종편채널 개국, 언론노조 종편 반대 총파업 돌입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채널) JTBC, 채널 A, TV조선, MBN이 개국 방송을 시작했다. 1일 0시부터 방송을 시작한 MBN을 제외하고 JTBC와 채널 A, TV조선은 오후 4시에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4개의 종편채널은 개국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뉴스, 개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등을 방송하며 채널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TV조선의 경우 화면이 고르지 않거나 음향사고가 나는 등의 방송 송출에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조중동 방송 특혜 반대’를 주장하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은 종편채널에 반대하는 뜻으로 1면 하단에 백지광고를 실었다.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투쟁결의문을 발표하며 “황금 채널 배정, 방송발전기금 납부 유예, 중간광고, 편성규제 완화 등 줄 수 있는 특혜란 특혜는 모두 안겨주었다. 언론 공공성과 여론 다양성을 백척간두의 위기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미디어렙 입법은 미루면서도 종편채널의 광고 직거래를 허용한 것이 가장 큰 특혜라고 지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원 1천 500여명은 1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 당사 앞과 종편채널 개국 축하쇼가 열리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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