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페이. 본명은 왕페이페이.
1987년 4월 27일에 태어났고, 11살 어린 남동생이 한 명 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꼭 엄마 같은 기분이 든다.
한국어는 2007년 한국에 오면서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다 같이 레슨을 받고, 혼자 드라마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중국에서는 드라마 <궁>을 재밌게 봤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학교 수업을 받을 때, 인사하는 것 때문에 적응이 안됐다.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갔는데, 굳이 화장실에서까지 인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사람들한테 인사를 안했다. 그랬더니 그 사람들이 수업 끝나고 나한테 와서 ‘너 왜 인사 안 해?’라고 말했다. 그 때는 한국말도 서툴 때라 더 당황스러웠다.
다리 찢는 동작은 무용학교에 다닐 때부터 연습했던 거다. 덕분에 이번 무대가 좀 수월했던 것 같다.
JYP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힙합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주로 재즈 댄스 쪽을 많이 접했다. 그러다가 연습생 시절부터 힙합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리듬 타는 게 되게 재밌다. 무용은 모든 동작이 다 부드러운데, 힙합은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기회가 된다면 영어를 배우고 싶다. 미국에서 살다 온 민이의 영어 실력이 너무 부럽다.
고속터미널 쪽으로 연습생 시절, 쇼핑을 많이 다녔는데, 요즘에는 명동이나 코엑스, 동대문을 많이 찾는다. 지금 입고 있는 치마도 동대문에서 2만원 주고 산거다.
스케줄과 연습 사이에 시간이 나면 바로 자는 편이다. 보통 4~5시간 정도 자고, 스케줄이 많으면 2~3시간밖에 못 잔다.
한국 자장면은 맛있는 것 같다. 중국에서는 자장면을 별로 안 먹어봐서 두 자장면의 차이를 말하자면 한국 자장면은 까맣고 중국 자장면은 빨갛다는 정도? 그런데 개인적으로 인스턴트 자장 라면은 별로다.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숙소에서 토마토 계란국, 갈비, 라면 등을 만들어서 멤버들이랑 같이 먹기도 한다. (민: 토마토 계란국이 진짜… 오오… 환상…) 특히, 치즈 라면은 라면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다. 진라면에는 치즈를 넣으면 안 되고, 짬뽕면이나 너구리는 치즈를 넣어야 맛있다.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육개장. (민 : 그거 사발면인데?) 그럼 진라면 매운맛.




My name is 지아. 본명은 멍지아.
1989년 2월 3일에 태어났다. 외동딸이다.
부모님은 중국에 계시니까 miss A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신다. 인터넷으로 영상을 보여드려도 ‘아..데뷔했어? 축하해…’ 이러시고. 근데 핑크 머리를 보시고는 진짜 놀라셨다. 먼저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엄마, 일단 놀라지 말고 마음의 준비를 해.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해야 된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아니, 이런 색깔도 나오니?? 근데 이렇게 해서 길거리 다닐 수 있겠어?’라고 말씀하셨다.
데뷔하기 전에는 두꺼운 후드로 핑크 머리를 가리고 밖에 나갔다. 사람들이 ‘밖이 그렇게 추워요?’라고 물어보면 어쩔 수 없이 ‘아, 네 추워요…’라고 대답했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도 내 머리 색깔 때문에 다 쳐다본다.
근데 사람들은 이게 가발인 줄 안다. 어느 중국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이 가발 진짜 비싼가봐, 그렇게 빡세게 추는데도 안 떨어지네’라는 댓글이 달려있었다. 검은 머리 나올 때마다 염색하는데…
‘Bad Girl Good Girl’ 인트로 부분에서 ‘You don`t know me’의 원래 안무는 검지를 한 번만 꺾는건데 사람들은 다 여러 번 흔드는 줄 안다. 동영상 화질이 안 좋아서 그렇게 보이나?
무용학교를 졸업하기 두 달 전에 갑자기 힙합이 좋아졌다. 그래서 머리도 파마하고 큰 바지를 입고 다녔는데, 선생님이 왜 혼자 튀냐고, 왜 남자처럼 하고 다니냐고 막 혼내셨다. 레슨 받을 때 선생님이 내 머리를 때리면서 머리 묶으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진짜 화가 났다. 이런 행동은 좀 안 좋은 거 아닌가. 그래서 혼자 화장실 가면서 막 화를 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면서 일상 생활에서 쓰는 한국어를 많이 배웠다. 드라마는 SBS <미남이시네요>, KBS <아가씨를 부탁해> 그리고 비 선배님이 나오신 KBS <풀하우스>도 많이 봤다. <풀하우스>는 중국에서도 워낙 인기가 많아서 한국 오기 전에도 몇 번 봤는데, JYP랑 계약하려고 한국 왔을 때 비 선배님을 봤다. ‘오, 비 선배님도 우리 회사였구나’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동생들한테까지 존댓말을 쓴다. 원래는 2PM 선배님들한테 반말했는데, 존댓말을 배우면서 ‘오빠, 어디가요?’라고 말했더니 왜 갑자기 존댓말 쓰냐며 놀라시더라. ‘하지마, 하지마’ 이러시면서.
한국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봤는데, 혼자 중국 국기 들고 막 소리지르면서 응원했다. 심지어 울었다. 중국이 잘하기도 했지만, 사실 외로워서 감정이 그렇게 올라간 것 같다. 만약 중국에 있었다면 안 그랬을텐데.
최근에 본 영화는 <스트리트 댄스>다. <스텝업3>도 진짜 보고 싶고. 댄스 영화는 다 좋아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잘생기고 예쁜 영화도 좋아한다. 하하하하. 한국 배우 중에서는 원빈과 강동원을 좋아한다. (저희 강동원 인터뷰 했어요) 오, 진짜요? 똑같아요? 저 <의형제>, <전우치>, <늑대의 유혹>까지 다 봤는데.
얼마 전 코엑스에서 열린 가수 리한나 사인회에 갔다. 무슨 웹사이트에 미리 등록해야 되는 줄 모르고 그냥 CD만 들고 갔더니 못 들어가게 하더라. 그래서 그냥 CD 들고 ‘리한나 사랑해!!’라고 소리만 질렀다.
한국 지하철역 이름을 보면 중국에서 안 쓰는 한자들이 가끔 있다. 중국에서 ‘동’이라는 글자는 산 속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데 청담동, 명동 이러니까 좀 신기했다. 근데 동대문은 괜찮다. 하하하.
신인상 퍼포먼스를 생각해 놓은 건 없지만, 음…. 만약에 받는다면 팬들한테 ‘더우시죠?’라고 말할 것 같다. 계속 ‘더우시죠?’ ‘더우시죠?’ 이렇게. (웃음)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진라면 매운맛.




My name is 민. 본명은 이민영.
1991년 4월 21일에 태어났다. 외동딸이다. 집이 가까워서 숙소생활은 안하지만, 주로 가족들이 자고 있는 새벽에 나와야 해서 엄마가 해주는 밥은 거의 못 먹고 다닌다.
학교를 미국에서 다녔기 때문에 ‘Bad Girl Good Girl’의 가사처럼 오해받은 경험은 없다. 그냥 사람들이 ‘You dance? Oh, that`s cool’ 이러고 만다. 다른 사람에 대해 신경을 안 쓰는 나라다.
외국에 갔다오면 한국어가 어색해진다는 말을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까 정말 그렇더라. 처음엔 한국 단어가 생각 안 나면 막 영어를 섞어 썼는데, 요즘에는 한국말로 많이 번역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miss A는 여자 팬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아마도 우리가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많이 보여줘서 그런 게 아닐까. 매일 인터넷 팬 카페에 들어가 보는데, ‘여자가 봐도 멋있다’는 댓글이나 페이 언니를 ‘페이여신’이라고 부르는 팬들이 꽤 많다.
멤버들끼리 대화할 때는 한국어랑 중국어를 섞어서 쓴다. 만약에 ‘내 핸드폰 어딨어?’라는 문장이면 ‘워 더 쇼지(shou ji, 핸드폰) 어딨어?’ 이런 식으로.
평소에는 그냥 페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은 한 살 차이라도 언니 대접을 깍듯이 해주는 문화니까 혹시나 오해받을까봐 방송 할 때는 페이 언니라고 부른다. 나랑 언니들이 한국에서 학교를 안 다닌 게 막내 수지한테는 굉장히 다행인거다. 우리는 언니, 빠른 몇 년 생, 이런 거 전혀 안 따지니까.
멤버들끼리 칭찬놀이를 자주 한다. 나는 수지의 얇은 목소리, 지아 언니의 리듬감과 순발력 그리고 페이 언니의 고음처리가 너무 부럽다. 하하하
A형이지만 혈액형은 안 믿는 편이다. 특히, A형이 소심하다는 말! 사람들 누구나 다 소심하지 꼭 A형이라고 소심한가?
평상시 모습대로 토크쇼에 나간다면 내가 제일 잘할 것 같다. 내가 기분이 좋을 때는 내 자신을 확 표현하는 타입인데, 그 모습에 멤버들이 많이 웃는다. (지아: 민이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옆에 있으면 우리도 그걸 받는 느낌?)
마이클 잭슨은 나에게 ‘신’이다. 평생 딱 한 번 만나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슬펐다. 아, 만나서 악수하는 모습까지 상상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어를 꼭 배우고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 많이 배우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스페인어가 제2외국어다.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 배웠는데 다 잊어버렸다.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신라면.




My name is 수지. 본명은 배수지.
1994년 10월 10일에 태어났다. 두 살 터울의 언니와 남동생이 있다. 사격과 축구를 배우고 있는 동생은 miss A 활동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언니는 낯간지러운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내가 ‘언니, 나 잘했어?’ 이러면 그냥 ‘응, 그래’라고 대꾸한다.
전라남도 광주가 고향이다. 충장로 근처 댄스학원을 알아보다가 어떤 힙합 댄스팀이 춤추는 걸 보고 반했다. 바로 다음날 그 팀을 찾아가 춤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고, 그 뒤로 6개월 정도 함께 활동했다.
1년 전 <슈퍼스타K>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JYP 직원의 눈에 띄었다. 잠깐 화장실에 가는 길이었는데, 그 분이 JYP 오디션 볼 생각 없냐고 하셔서 길거리에서 춤과 노래를 보여드렸고 그렇게 연습생이 됐다.
JYP 들어오기 전에는 다들 연습생 생활을 이렇게 오래 하는 줄 몰랐다. 그런데 언니들을 보니까 연습한 만큼 실력들이 좋은 것 같다. 나도 연습 열심히 해서 저렇게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연습한 지 1년 만에 데뷔를 하느라 경험을 많이 쌓지 못했다. 그 부분이 좀 아쉽다. (민: 아직 어리니까 더 배우면 돼. 아쉬울 거 절대 없어.)
miss A로 데뷔하면서 광주에서 서울로 전학 왔다. 지금은 스케줄 때문에 학교를 자주 나가지 못하는데, 전학 왔을 당시에는 친구들을 몇 명 사귀었다. 그 친구들과 많이 못 노는 게 아쉽다.
연습생이 되면서 가장 신기한 건 역시 연예인을 실제로 본다는 것. 콕 집어서 만나고 싶었던 분이 있던 건 아니지만 2PM 선배님들을 보고 ‘어? 2PM이다’ 이러면서 되게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Bad Girl Good Girl’ 무대에서는 표정이 중요한데, 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 보니 처음에 표정 짓는 게 어려웠다. 박진영 PD님께서 ‘썩소’를 지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영화나 사진, 잡지 같은 걸 많이 참고했다.
평소에 바쁠 때는 음원차트 1위를 실감할 여유가 없다. 그런데 자기 전에 ‘어? 우리가 1위를 하네, 내가 miss A를 하고 있네’라고 생각해보면 너무 신기하다.
민 언니는 내 얇은 목소리가 부럽다고 하지만, 난 오히려 언니 목소리가 부럽다.
만약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면 MBC <놀러와>에 나가고 싶다. 그냥… 놀러가고 싶다. (웃음) 유재석 선배님도 만나고 싶고, 골방토크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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