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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물론 다수의 TV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라이언스 게이트가 8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MGM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MGM은 TV 시리즈 과 , , , 등은 물론 1952년 이후의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와 81년 이후 오리온, 97년 이전의 사무엘 골드윈 컴퍼니 등의 작품들을 소유하고 있다. 또 영화 시리즈와 , , , , , , , 등 수많은 작품들을 가지고 있는 기업. 이들이 합병을 할 경우 라이언스 게이트는 시리즈를 비롯해 MGM의 엄청난 양의 영화와 TV 시리즈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게 된다. 40억 달러 가량의 부채로 채권자들로부터 파업을 종용 받고 있던 MGM은 그동안 부채의 일부를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는 합병 업체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합병의 조건과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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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의 합병에는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 우선 지난 2000년 제너럴 모터스를 시작으로 2004년 밀란 랩스, 2006년 KT&G, 2008년 야후에 이르기까지 손을 뻗힌 ‘기업 사냥꾼’ 억만장자 투자가 칼 아이칸이 라이언스 게이트의 기업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라이언스 게이트는 MGM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 특히 아이칸은 라이언스 게이트의 CEO 존 펠시미어와 부회장 마이클 번스의 MGM 합병을 위한 14억 달러 제안안을 거부한 바 있다. 하여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칸은 최근 회사 지분의 약 1/3을 확보해 경영권을 넘보고 있어 합병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이사회에 그의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 뿐인 상황이다.

MGM 역시 채권자들의 지속되는 파산 종용 외에도 자체적으로 스파이글래스 엔터테인먼트와 서밋 엔터테인먼트에 소유권 이전을 타진하고 있어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서밋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몇 년간 영화 시리즈로 일약 갑부가 된 스튜디오이며, 두 엔터테인먼트는 자체적으로 MGM 인수에 대한 계획안을 이미 제출했다고 한다. 앞으로 MGM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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