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4일
2010년 6월 14일
tvN 밤 10시
1년 전,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한 안철수 교수는 “조직에 영혼을 불어넣는 기업인”을 꿈꾸며 웃음기 대신 주옥같은 명언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 똑 부러지는 진행자 백지연과 마주앉은 그가 인간 안철수와 자신의 진지한 인생철학을 이야기한다. 잘 할 수 있는 일과 좋아하는 일은 다르기 때문에 직접 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 성공한 사람들의 처세서를 조심스럽게 읽어야 하는 이유 등 20대가 새겨들어야 할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뚜렷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 그래서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늘 를 추천한다.
2010년 6월 14일
2010년 6월 14일
EBS 밤 10시 40분
MBC 의 현욱(이선균)과 유경(공효진)은 신 메뉴 개발에 필요한 쥐치를 구하기 위해 경북 울진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외식업 메뉴 개발자들의 업무가 싱싱한 재료로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맛은 물론이고 음식이 그릇에 담겨지는 모양, 심지어 서빙 직원의 유니폼부터 매장의 인테리어까지 레스토랑 전체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메뉴 개발자들에게 맡겨진 임무다. 오늘 은 그들의 비밀스러운 작업실 ‘테스트 키친’을 공개한다. 메뉴 개발팀은 여름을 겨냥해 자숙 문어요리를 준비했지만, 임원 테스트를 하루 앞두고 드레싱의 맛에 문제가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사온 음식재료마저 마음에 들지 않자, 최현정 과장은 급격하게 굳어지는 표정을 감출 수 없다. 의 달콤한 안구 키스는 볼 수 없겠지만, 최현욱 셰프의 고함소리 버금가는 현장의 긴장감은 느껴질 것 같다.
2010년 6월 14일
2010년 6월 14일
KBS2 밤 11시 5분
지난 주 SBS 에서 ‘요리꽝 며느리’ 정시아의 이야기를 들은 시청자라면 오늘 의 게스트 정시아가 그다지 새롭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방송의 숨겨진 고수는 바로 이경실이다. 남아공 월드컵 응원을 위해 미리 프로그램들을 녹화하다가 결국 링거를 맞게 된 이경규는 자신의 구원투수로 이경실을 초대하지만,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그녀의 카리스마에 눌린 나머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진행을 이어나간다. 뱃속에 있는 아이들까지 놀랄 이경규의 수다와 이경실의 웃음소리가 전면에 배치되고, 그 사이에 이수근의 아내가 직접 준비한 도시락까지 준비돼 있으니 오늘 는 간만에 꽉 찬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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