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최고의 사랑>, 체감인기가 시청률에 반영되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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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은 두말할 것 없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다. 독고진 역의 차승원은 캐릭터와 배우가 분간이 안 될 만큼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은 정체 중이다. 지난 8일 의 전국 시청률은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8.4%로 지난 2일과 같다. 지난 8일 독고진(차승원)이 심장수술을 받기 전 독고진과 구애정(공효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등 스토리는 큰 화제를 모은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이 체감 인기와 시청률 사이에 다소 거리가 있는 이유는 중장년층 시청자들과 관계가 있다. 성·연령별 시청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의 30대 여성층의 시청률이 18.3%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이 13.1%, 20대 여성이 12.3% 순이었다. 20대 여성 시청자보다 40대 여성 시청자 층의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지만 에 열광하는 20대 층이 일반적으로 본방송을 보는 경우가 다른 세대보다 낮은 것을 감안하면 체감인기가 시청률에 완전히 반영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은 그동안 독고진(차승원)의 캐릭터와 코믹한 에피소드의 조합이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 중장년층 시청자들은 처럼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보다 차근차근 전개되는 내러티브 중심의 흐름에 익숙하다. 앞으로 에서 독고진이 심장 수술을 받으며 작품이 새로운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갈등이 고조될 앞으로의 스토리가 중장년층에게 얼마나 어필하느냐에 따라 시청률 상승 여부가 결정될 듯하다.
[시청률 업다운] <최고의 사랑>, 체감인기가 시청률에 반영되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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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시청률에는 SBS 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는 지난 8일 13.7%로 지난 2일보다 0.9P% 상승, 조금씩이나마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 상승세는 과 또 다른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액션, 사회 풍자 등 로맨틱 코미디인 과는 다른 요소들을 앞세우고 있고, 이윤성(이민호)의 양부인 이진표(김상중), 이윤성의 조력자인 배식중(김상호) 등 중견 연기자들이 드라마의 축을 이뤄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실제로 는 60대 남성과 여성 시청률에서 각각 5.8%과 8.6%로 이 각각 3.9%와 4.2%를 기록한 것에 비해 높았다. 가 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지는 미지수지만, 어느 정도 과는 다른 시청자 층을 형성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마도 드라마 팬들은 한동안 어느 작품을 ‘본방사수’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까.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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