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강심장> vs <승승장구>, 토크쇼가 승부를 거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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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은 ‘왕중왕전’ 특집으로 12.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1.5%P 상승한 수치로, 한동안 완만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던 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시청률 12%대로의 복귀는 지난 5월 4일 12.4%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래 한달만의 일이다.

그동안 재결합한 카라의 복귀 후 첫 출연 등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하락하거나, 정체 상태를 보인 은 출연자들의 토크 배틀 형식이 반복되면서 다소 지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이 와중에 과 다른 성격을 가진 토크쇼 KBS 의 추격으로 한때 10% 이상 차이나던 시청률 격차가 0.8%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의 ‘왕중왕전’은 이 위기를 벗어나는 방식을 보여줬다. ‘토크왕’으로 뽑혔던 입담 좋은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았고, 배용준과의 전화 연결, 출연자 중 한명인 광희가 속해 있는 제국의 아이들의 스튜디오 초대 등을 통해 화려한 ‘종합 버라이어티 토크쇼’인 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마침 7일 솔로 앨범 쇼케이스를 가진 김현중의 공중파 컴백이 을 통해 이루어진 것 역시 의 장기를 살려낸 것이었다. 이런 종합선물세트가 통했고, 시청률은 오랜만에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였다. 은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그들의 ‘강함’을 증명했다.
[시청률 업다운] <강심장> vs <승승장구>, 토크쇼가 승부를 거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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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배우 이혜영을 초청한 는 몇주간의 기세가 꺾였다. 지난 주 안내상이 출연했던 방송 분에 비해 3%P 하락한 6.9%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 이는 초대손님에 따라서 시청률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정통 토크쇼의 한계일 것이다. 이혜영이 배우로서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갖고 있고, MBC 에서 활약 중이지만 이혜영이 토크쇼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는 스타라고 보기는 힘들다. 고 이만희 감독의 딸로서 여배우가 되고자 했던 이혜영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 이날 는 만의 형식이었던 ‘몰래 온 손님’도 없이 이혜영 단독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고, 그만큼 토크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가 크게 시청률 상승 효과를 보았던 것은 지난 24일 김정운 교수의 ‘부부생활 특강’편과 같은 형식의 파괴가 새로웠던 회였거나, 안내상과 같이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스타의 출연이 있었던 회였다. 과 모두 상반된 콘셉트 안에서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찾을 필요가 있는 셈이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토크쇼가 어떤 방식으로 승부를 걸지 궁금하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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