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미술관 소장품 134점 서울 찾는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134점 서울 찾는다
인상주의 화가 고흐의 대표작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 서울의 밤과 만난다.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전이 지난 4일부터 9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파리 센 강변의 철도역사를 개조해 1986년 개장한 오르세미술관은 한 해 6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파리의 명소 중 하나로 인상주의 걸작들을 대거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에 이어 4년 만에 열리는 오르세미술관 소장품의 세 번째 서울 전시에는 오르세미술관 인상주의 전시실 공사로 인해 해외에 좀처럼 반출이 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번 전시에는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4000여점 중 고흐, 고갱, 르누아르, 세잔, 밀레, 앵그르 등 19세기 후반 대표 작가들의 회화 73점과 데생 24점, 사진 37점 등 총 134점이 소개된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국내 전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134점 서울 찾는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134점 서울 찾는다
73점의 회화 중에는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 세잔의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드가의 ‘계단을 오르는 발레리나들’, 모네의 ‘고디베르 부인의 초상’, 앙리 루소의 ‘전쟁’ 등이 포함됐다.

오르세미술관의 진귀한 사진 컬렉션도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된다. 데이비드 옥타비우스 힐, 로버트 애덤슨의 사진을 비롯해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에드워드 스타이겐 등 사진사에 한 획을 그은 사진작가들의 초기 원본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주최 측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관람을 돕기 위해 유료 오디오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전시장 내부와 외부에 와이파이 존을 설치해 실시간 스트림으로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134점 서울 찾는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134점 서울 찾는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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