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루시드폴. / 제공=미스틱스토리
가수 루시드폴. / 제공=미스틱스토리


가수 루시드폴이 아름다운 노랫말이 돋보이는 자작곡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net ‘스튜디오 음악당’에서다.

루시드폴은 이날 ‘스튜디오 음악당’에서 최근 발표한 새 음반의 수록곡 ‘콜라비 콘체르토’의 작업 배경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일상 등을 밝혔다.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루시드폴은 마음에 위로와 울림을 주는 가사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발표하는 곡은 대부분 자작곡이며 직접 녹음부터 믹싱, 편곡, 영상 촬영까지 도맡는다.

루시드폴은 이날 스위스와 서울, 제주 등 3개의 도시에서 작업한 곡인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를 비롯해 ‘고등어’ ‘읽을 수 없는 책’ 등을 불러 MC인 김희철, 김이나, 배순탁 등의 감탄을 자아냈다. ‘콜라비 콘체르토’는 반려견 보현이 내는 소리를 직접 채집하고 변주해 악기로 사용했다. 이에 루시드폴은 “보현의 소리 DNA를 남겨 놓고 싶었다”며 “가끔 음악이 뭘까 생각하는데, 그냥 듣기 좋은 소리가 음악이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6년 전 제주도에 정착해 지금까지 농사를 병행하고 있는 그는 일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경험을 떠올리며 “다치기 전까지 약지가 기타 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다. (보현과의 작업도 기타를 치기 힘들었던) 그때부터 연구하고 공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음악당’은 루시드폴 편에 이어 매주 새로운 음악인과 만나 노래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미스틱스토리와 SK텔레콤 음악 플랫폼 플로(FLO)가 공동 제작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MYSTIC TV 와 CAKE POP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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