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1일
2011년 4월 21일
‘반세기만의 무죄판결-조봉암 죽음의 진실’ KBS1 밤 10시
때린 자는 ‘사회적 지탄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맞은 자는 불법 시위 혐의로 기소되는 세상이다. 오늘 은 법이 힘 있는 자를 위해 존재할 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죽산 조봉암을 통해 보여준다. 조봉암은 제 3대 정부통령 선거에서 ‘평화통일론’ 등 획기적인 공약을 내세우며 이승만의 라이벌로 떠올랐고, 이후 진보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공산당에서 활동했던 그의 과거와 평화통일론을 빌미로 간첩 누명을 쓰고 1959년 사형됐다. 지난 1월 20일, 마침내 무죄판결이 내려졌으나 이미 저질러진 사법 살인은 돌이킬 수 없다. 과연 조봉암은 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죽음을 맞은 것일까. 법과 권력에 얽힌 수상한 일들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요즘, 오늘 은 필견의 프로그램이다.
2011년 4월 21일
2011년 4월 21일
1회 E채널 밤 11시
가수를 꿈꾸던 청춘들이 최고의 가수로 거듭난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속 인물 대부분이 실제로는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오른 아이돌이었다면, 에서 태하와 주필 역을 맡은 조성우와 오송은 현실에서도 데뷔를 앞둔 FIX라는 신인그룹의 멤버다. 그렇기에 드라마 속 이들의 고군분투가 더욱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다. 첫 회에서는 메이저 연예기획사 대표인 구본걸(이주현)과 재기를 꿈꾸는 황좌수(박성웅), 소년원 출소 후 가수를 꿈꾸는 김산(김주영)의 만남이 그려진다. “현실적인 가수 기획사 얘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와 다른 색깔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박찬율 감독의 말처럼, 가 ‘케이블판 드림하이’라는 별명을 벗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2011년 4월 21일
2011년 4월 21일
MBC 밤 11시 5분
KBS 도 tvN 도 이 드라마의 포스는 따라잡을 수 없다. ‘수사물’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제목, 바로 1971년부터 약 20년 간 방영됐던 MBC 이다. 마지막 회에서 “빌딩이 높을수록 그림자는 길어진다”는 명대사를 남기고 떠났던 ‘수사반장’ 최불암, 그의 왼팔-오른팔이었던 ‘김형사’ 김상순과 ‘조형사’ 조경환이 를 찾았다. 형사들 가는 곳에 범인이 빠질 새라 범인전문배우였던 이계인도 함께 출연한다. 자신보다 세 살이나 어린 최불암을 늘 모시는 역할이었던 김상순의 애환과 김혜자, 이덕화, 박영규 등 에서 범인 역을 거친 이들은 다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절로 ‘수사반장 다시보기’를 검색하게 될 지도 모른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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