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8일
2011년 4월 8일
QTV 밤 11시
김수미가 QTV에 토크가 맛있는 요리집 을 열었다. 김수미의 음식 솜씨야 소문났지만 토크쇼의 MC자리는 언뜻 보기에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우리에게 김수미는 마냥 안기고 싶은 국민 엄마라기보다는 입 걸고 기 센 욕쟁이 할머니의 인상이다. 그러나 몇 권의 에세이에서 더 없이 솔직한 문장으로 밝혔듯 본인이 가슴 아픈 인생역정을 겪었기 때문인지 그녀는 보기보다 훨씬 타인의 상처에 예민한 사람이다. 김수미가 잘 알려진 요리 솜씨와 덜 알려진 넉넉한 성품으로 허기진 마음을 달래줄 의 개시 손님은 지금 누구보다 맘고생이 심할 영화배우 송새벽이다.
2011년 4월 8일
2011년 4월 8일
< tvN 스페셜 > tvN 밤 9시
일본, 중국 등 이웃 나라의 소녀들을 TV에서 보는 게 드문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아질지 모르겠다. ‘아시안 팝’ 시리즈를 통해 일본, 필리핀, 중동 등 아시아 팝 시장을 관찰해온 < tvN 스페셜 >에서 한류의 미래가 될 아시아류의 기대주 ‘블러쉬’를 소개한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출신 5명의 소녀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 블러쉬는 스파이스 걸스를 기획한 엘리엇 케네디가 참여한 오디션을 통해 탄생했다. 한류의 미래도 좋고, ‘아시아판 스파이스걸스’도 좋지만 아시아류를 꿈꾸는 사람들이 비단 파이를 키우기 위해 아시아로 눈을 돌린 비즈니스 마인드만으로 소녀들을 보지 않길 바란다.
2011년 4월 8일
2011년 4월 8일
MBC 밤 9시 55분
출연자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는 역시 생방송이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마주치고 마는 탈락자 스포일러는 재미를 반감시킬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드디어 오늘 밤 생방송 무대가 시작된다. 지난주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손진영, 조형우를 포함한 TOP12의 생생한 라이브 무대를 120분간 즐길 수 있다. “입술 밑에 큰 여드름이” 났다고 밝힌 권리세를 비롯해 출연자들에게는 지금 1분 1초가 아깝겠지만 그들이 부르는 8090 명곡들과 무대에 대한 기대에 어쩔 수 없이 오늘 밤이 기다려진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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