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1일
2010년 12월 31일
마지막 회 MTV 저녁 5시 30분
말하자면 케이블 판 이다. 시즌 1에서는 홍대 인디밴드들과, 시즌 2에서는 힙합 뮤지션들과 함께 게릴라 콘서트를 선보였던 는 이번 시즌에서 다시 홍대로 본거지를 옮겨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의 무대를 꾸렸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무대의 콘셉트는 요즘 인디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콜라보레이션이다. 10cm와 소란, 이한철과 소히, 옥상달빛과 조정치, 랄라스윗과 이아립 그리고 나루와 한희정까지 그동안 출연했던 뮤지션들이 서로 짝을 이뤄 공연할 예정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잔잔한 어쿠스틱 공연과 함께 지난 1년의 추억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10년 12월 31일
2010년 12월 31일
< KBS 연기대상 > KBS2 밤 9시 50분
< 10 아시아 >가 선정한 올해의 드라마KBS 이었고, KBS 가 그 뒤를 이었다. 게다가 올해의 감독(의 곽정환 감독>)과 배우(의 장혁)까지 KBS 차지였다. 그만큼 올해 KBS 드라마 농사는 풍년이었다. , , , 등 평일 밤 10시에 방영하는 드라마들은 물론이거니와, 청소년 드라마 와 단막극 처럼 드라마의 다양성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상후보도 김갑수, 전광렬, 장혁, 최수종, 이종혁, 전인화, 한은정 등 무려 11명이나 된다. 베스트 커플상 역시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의 유승호와 지연, 의 장혁과 이다해, 의 윤시윤과 이영아, 의 박유천과 박민영 그리고 유아인과 송중기 등이 후보에 올랐다. 만약 < KBS 연기대상 >에서 유아인과 송중기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 SBS 연기대상 >에서 송창의와 이상우()가 동시에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이는 올해 연기대상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유일하고도 유력한 두 남남커플의 수상여부를 주목하도록.
2010년 12월 31일
2010년 12월 31일
EBS 밤 11시 10분
KBS와 SBS가 드라마를, MBC가 음악을 총 정리하고 있는 동안 은 올해의 한국영화계를 되짚어본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코너 ‘이동진의 영화관’에서는 한국영화 BEST7을 선정하고 각 작품들을 잠시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쉽게 말해, 원빈의 를 또 한 번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신기주 기자와 이여영 기자는 초대박 상한가 배우, 대중적으로 하락세 중인 배우,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꾸준히 이익을 가져다주는 배당주 배우 그리고 내년이 기대되는 블루칩 배우까지 충무로 배우들의 활약상을 주식시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상한가를 기록한 배우 강동원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2년 동안 스크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기자들의 평가는 냉정하고, 관객의 현실은 냉혹한 2010년의 마지막 날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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