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미즈시마 히로의 나날
엄친아 미즈시마 히로의 나날
미즈시마 히로가 시끄럽다. 2009년 2월 가수 아야카와의 갑작스런 결혼으로 대중을 놀래켰던 미즈시마 히로가 이후 배우 중단설, 소속사 퇴사설, 작가 전념설 등 끊임없는 뉴스와 소문으로 일본 TV와 신문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본명 사이토 토모히로로 쓴 소설 < KAGEROU >가 제5회 포플러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11월 1일 소설대상 시상식에 나와서는 상금 2천만 엔을 거절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이 소설은 12월 16일 발매 하루 만에 68만부가 팔렸다. 영화 < BECK >의 촬영 이후 1년 넘게 연기를 쉬고 있는 그지만 방송과 신문 인터넷에는 그의 뉴스가 연일 도배되고 있다. 꽃미남 배우로 시작한 미즈시마 히로. 그에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일본의 ‘브란젤리나’가 된 미즈시마 히로와 아야카
엄친아 미즈시마 히로의 나날
엄친아 미즈시마 히로의 나날
배우 미즈시마 히로와 가수 아야카의 결혼은 일본에서 왕자님과 신데렐라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졌다. 180cm가 넘는 키의 미즈시마 히로는 게이오대학 출신이며 그의 아버지는 외무성 고위 관료인 반면 아야카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의 딸이다. 둘은 잡지사의 한 대담으로 만났고, 아야카가 바제도우병이라는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즈시마 히로는 그의 곁에서 간호하고 싶다는 이유로 서둘러 결혼했다. 그리고 이러한 스토리의 결혼은 이후 그의 비범한 행로로 이어졌다. 그는 돌연 연기를 멈췄고, 일각에선 소속사와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의 데뷔 소설의 수상소식이 알려졌다. 미즈시마 히로 본인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언론에선 미즈시마 히로와 아야카가 독립 매니지먼트 A Station을 꾸리고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사실처럼 돌았다.

11월 5일 미즈시마 히로는 아야카와 함께 트위터를 오픈했다. 둘의 트위터는 모두 오픈과 동시에 팔로워가 급속히 늘어 1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그들이 팔로우 하고 있는 건 A Stataion과 배우자 뿐. 연예인 커플이 결혼을 하면 보통 거리를 두는 게 일반적인 일본에서 둘은 오히려 찰싹 붙은 셈이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미즈시마와 아야카는 트위터를 통해 차근차근 발표하고 있다. 미즈시마 히로는 배우를 그만두지 않겠다, 소설은 창작의 일부다, 앞으로는 장르를 초월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겠다는 맨션을 올렸다. 동시에 시작된 미즈시마 히로, 아야카, A Station의 트위터는 부부를 일본의 ‘브란젤리나’ 커플처럼 보이게도 한다. 이름도 몸도 하나가 아닌 둘이 된 미즈시마 히로의 다음 행보는 무엇이 될까. 심상찮은 커플의 이후가 주목된다.

글. 도쿄=정재혁
편집. 장경진 three@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