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5일
2010년 4월 5일
5회 MBC 밤 9시 55분
지난주까지가 식전 행사였다면 오늘부터는 본 게임이다. 세월이 흘러 동이(한효주)는 성인이 되고 장옥정(이소연)이 재입궐한 뒤 궁에는 흉조들이 일어난다. 장옥정을 비호하는 오태석(정동환) 일파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가운데, 동이는 아비와 오라비의 누명을 벗길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옥정의 나비 모양 열쇠패를 추적하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납치되고 만다. 조선왕조 최대의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 목소리가 좋은 훈남 왕 숙종(지진희)도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의 이광수가 장악원의 마영달 역으로 합류하지만 줄리엔 강의 “쾅쑤! 개념 좀 챙겨!”를 함께 들을 수 없음은 다소 아쉽다.
2010년 4월 5일
2010년 4월 5일
1부 EBS 밤 10시 40분
적지 않은 이들의 생명을 잃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바다와 뱃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오늘 에서는 ‘도선사’의 세계를 그린다. 고소득 직종이라는 이유로 주목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도선사의 업무는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에 탑승하여 선박을 부두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것이다. 변화무쌍한 바다, 항만의 다양한 상태에 따라 선박을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은 물론 외국어 능력까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수십 년 경력의 선장들도 수차례 시험에 떨어지곤 한다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줄사다리 하나에 의지해 위험을 무릅쓰고 선박을 오르내리는 도선사의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본다면 ‘부리는 자’가 아닌 ‘일하는 자’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2010년 4월 5일
2010년 4월 5일
1화 FOXlife 밤 11시
‘월요병’이라는 단어의 압박을 실감하게 되는 월요일,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웃기는 직장 드라마 와 함께라면 우리 부장만 싸이코가 아니고 내 옆자리 동료만 거슬리는 게 아니라는 동병상련의 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무용지 회사 던더 미플린의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튼 지점의 지점장 마이클(스티브 카렐)은 임시직 사원인 라이언(B.J 노박)을 불러서 직장에 대한 조언을 하던 중 라이언이 경영대학원을 다니고 있음을 알고 문득 스스로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라이언에게 친한 척을 한다. 이들의 관계에 질투를 느낀 드와이트(레인 윌슨)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일삼고, 사무실에서는 갑자기 불이 나는 바람에 모두 밖에 모여 ‘누구랑 자고 싶은가’ 따위 황당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 사무실에도 불이 나기를 기대하고 그러지는 말자.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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