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8일
2009년 12월 8일
캐치온 저녁 7시 40분
오직 자동차 경주만을 위해 태어난 스피드 레이서(에밀 허쉬)는 타고난 재능으로 스타가 되지만 비리와 음모로 얼룩진 거대기업 로얄튼의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했다가 그 보복으로 자신의 레이싱 카 ‘마하 5’와 함께 영영 달리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스피드 레이서는 토고칸 모터스의 리더 태조(비)의 제안으로 레이서 X(매튜 폭스)와 팀을 이뤄 죽음의 레이싱 경기 ‘카사 크리스토 5000’에 출전한다. 화려한 볼거리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스토리, 심지어 극장이 아닌 TV로 봐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최근 을 보고 에게 반했다면, 그리고 그의 할리우드 첫 작품이 뒤늦게 보고 싶어졌다면 이렇게라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12월 8일
2009년 12월 8일
17회 SBS 저녁 8시 50분
재성(배수빈)의 전화를 받은 경희(차화연)는 아들 현우가 맞냐고 애타게 묻고 재성은 곧 찾아뵙겠다며 눈물을 쏟는다. 재희(홍수현)는 친언니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뜨지만 실은 결코 들뜰 일이 아닐 뿐이고, 우섭(한진희)의 회사가 넘어갔다는 소문에 주주들은 회사로 몰려와 난동을 부리며 아란(이소연)은 깡패들을 불러 경희의 집을 접수하고 가족들을 내쫓아 복수를 감행한다. 그러나 재성과의 결혼식 날 재성의 계획에 의해 납치당할 뻔한 아란은 과거 현우(한상진)와의 결혼식 날과 흡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두려워하고, 마침내 결혼식장에서는 번지점프보다 아찔하고 롤러코스터보다 스펙터클한 사건이 벌어진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2009년 12월 8일
2009년 12월 8일
< PD수첩 > MBC 밤 11시 15분
한 사회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혹은 부패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척도는 무엇일까. 첫째는 공익제보자들이 얼마나 소신 있게 내부 비리를 고발할 수 있느냐고 둘째는 제보 후 그들의 삶과 사회적 지위가 얼마나 보장될 수 있느냐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우리 사회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양심선언으로 삼성의 비자금 의혹을 밝히고 삼성특검을 이끌어 낸 김용철 변호사는 배신자라는 비난 속에 변호사 업무를 접고 빵집 주인이 되었으며 2000년 인천공항 터미널 부실공사를 지적했던 건축감리원 A씨는 다시는 업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게 됐다. 1990년 감사원 내부 비리를 폭로한 후 구속, 파면 당했던 이문옥 전 감사관의 말처럼 “세상으로부터 왕따”가 된 이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오늘 < PD 수첩 >에서는 12월 9일, UN이 정한 세계 反(반)부패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바꾼 내부고발과 양심선언을 돌아본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