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 문화, 예술 분야에서 트렌드와 스타일을 주도한 인물에게 시상하는 2009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가 11일 저녁 N서울타워 에어 특설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올리브, tvN, XTM 등 3개 채널에서 다섯 시간 동안 생방송됐다. 8시부터 시작된 본 시상식에서는 백지연, 박시연, 서인영이 3MC로 나서 시상식의 모티브가 된 클림트의 유화 <세 여자의 시기> 콘셉트에 맞춰 소녀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여인으로 이어지는 ‘어머니의 일생’을 1, 2, 3부로 담아냈다.

김혜수, 2관왕으로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 등극

올해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인 ‘아이콘 오브 더 이어’는 SBS <스타일>에서 엣지 있는 연기로 고군분투한 김혜수에게 돌아갔다. 여자탤런트 부문까지 함께 수상한 김혜수는 “멋진 무대에 두 번이나 호명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과 나눔을 테마로 하는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을 받게 된 것이 올해의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호우시절>의 정우성과 <해운대>의 하지원이 각각 남녀배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남자가수상을 수상한 타이거 JK는 아내 윤미래와 함께 ‘몬스터’ ‘True love’ 등을 부르는 특별무대로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올해 MBC <내조의 여왕>으로 TV스타 부문 수상자 김남주는 “폭풍 간지 김승우를 사랑한다”며 ‘내조’가 담긴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 초 KBS <꽃보다 남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김현중은 25만 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투표를 거쳐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아이콘에 선정되었다.

한편 지난 9월 위암으로 사망한 故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 씨는 특별상 대리 수상자로 등장해 “많은 이웃과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 하는 시상식의 뜻이 장진영 생전의 뜻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 이 상을 장진영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수년 째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혜자 역시 이번 시상식의 테마인 나눔과 자선의 뷰티풀 셰어링 상을 수상한 뒤 “소리도 없이 아이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분들과 같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 밖에 정형돈, 정가은, 허구연, 호란, 정려원 등 각계각층의 스타들이 시상자로 나서 수상자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넸으며 식전 행사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는 신민아, 박시연, 오현경,최송현, 이아현, 송선미 여러 등이 참석해 쌀쌀한 날씨에도 레드카펫의 열기를 더했다.

2009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수상내역

아이콘 오브 더 이어(Icon of the Year) : 김혜수
남자 배우 : 정우성
여자 배우 : 하지원
남자 탤런트 : 권상우
여자 탤런트 : 김혜수
TV 스타 : 김남주
남자 가수 : 타이거 JK
여자 가수 : 2NE1
모델 : 김영광
TV 뉴아이콘 : 김남길
영화 뉴아이콘 : 이민기
스포츠 : 추신수
문화예술 : 박찬욱
공연예술 : 이승철
뷰티풀 셰어링 : 월드비전(김혜자)
Fun Fearless Female : 하지원
남자 패셔니스타 : 김성수
여자 패셔니스타 : 신민아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아이콘상 : 김현중
특별상 : 故 장진영(남편 김영균)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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