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퍼> QTV 밤11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지도 모른다. 적당한 직업을 선택하고, 분야의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한 뒤, 그 직업을 꿈꾸는 지원자들을 모집하면 일단 기본적인 세팅은 갖추어 진 셈이니 말이다. 오늘부터 방송되는 QTV의 <포토그래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진작가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 한다. 600여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경합을 벌이게 되며 최후의 1인은 상금 수령은 물론, 이름을 건 사진전을 개최하고 매거진 의 스타 화보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더해 사진에 조예가 깊기로 소문난 이병진과 김진표가 두 사람만의 사진 대결을 펼치며 경쟁에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전 국민이 사진을 찍는 대한민국에서 탄생하는 행운의 포토그래퍼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아시아청소년 야구대회 – 한국 : 일본 > MBC ESPN 6시 30분
25일,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 팀은 대만과의 첫 경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26일, 폭우로 인해 대만과 일본의 경기는 3회 만에 중단 되었다. 오늘 12시, 대만과 일본은 못 다한 경기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역시 오늘 저녁, 일본은 한국과 또다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요컨대, 천운이 한국 대표팀을 돕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청소년 야구대회의 예선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주간이다. 한국은 조 1위 예선 통과를 노리고 있으며, 오늘 일본에 승리를 거둔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해 진다. 미래 한국 야구를 짊어질 꿈나무들, 그리고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에나 나올 것 같이 풋풋한 어린 야구선수들의 실시간 경기가 궁금하다면 방송 중계를 놓치지 말자.

<100분토론> MBC 밤 12시 10분 도쿄 패션이 10년 뒤에나 서울에 들어온다는 얘기는 이제 옛말이다. 아기네스 딘, 린지 로한이 입었던 옷이 한 달 뒤면 인터넷 쇼핑몰에 깔리는 바야흐로 글로벌 트렌드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패션 뿐 아니라 질병까지도 실시간으로 유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무서운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는 신종 플루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오늘 <100분 토론>이 이야기를 나눈다.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우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등이 출연하는 오늘 방송은 모처럼 의미 없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의 교류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될 것 같다. 올 가을의 대 유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면 심야의 단잠을 미루는 것이 대수겠는가.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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