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2회 M.net 오후 6시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최곤(박중훈)과 매니저 박민수(안성기)의 관계는 ‘혼자서 빛나는 별은 없다’는 대사로 정리된다.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빌미로 연예인을 사지로 몰아넣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스타들은 물심양면 자신의 성공을 위해 뒷받침 해주는 여러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빛나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제국의 아이들>은 쥬얼리, V.O.S 등의 스타를 키워낸 연예 기획사 스타제국의 연예인들과 연습생들, 매니저와 사장님이 총 출동한 오피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습생들이 스타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과 연예인들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것은 물론, 그들을 둘러싼 사무실의 환경과 매니저들의 역할 또한 프로그램의 중요한 볼거리다. 리얼리티 쇼의 여왕 서인영과 그녀보다 더 독특한 ‘제국의 가족들’의 실체를 오늘 오후 확인하자.

<김정은의 초콜릿> SBS 밤 12시 30분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슈퍼주니어와 손담비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더구나 오늘 무대의 콘셉트는 ‘8090 댄스 음악’. 김완선의 재림인 듯 복고적인 음악과 섹시한 안무로 컴백한 손담비와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진일보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수퍼쥬니어는 오늘 방송을 통해 소방차, R.ef, 룰라, 듀스, H.O.T 등 다양한 선배 가수들의 댄스 음악을 재연해 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늘 ‘핫초코’ 코너에서는 2AM과 스윗 소로우가 함께 무대에 올라 8명이 만들어 내는 화음의 절정을 선사한다. 줄 수 있는게 ‘그대에게 하는 말’ 뿐인 멋진 남자들의 아름다운 보컬을 감상할수만 있다면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도 본방사수에 도전해 볼만 하다.

<음악여행 라라라> MBC 밤 12시 35분
이쯤 되면 가히 올봄 최고의 라인업이라 할만하다. 최근 김창완으로 MC를 바꾸고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분위기를 새 단장한 <음악여행 라라라>에 오늘 초대된 손님은 무려 11팀. 솔로 앨범을 발매한 조원선을 위시하여 마이 앤트 메리, 이지형, 세렝게티, 윈디 시티와 같이 마니아들을 거느린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것은 물론 요조, 타루, 오지은, 소이, 웨일 등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등장해 봄밤을 아름다운 음색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흡사 봄맞이 음악 축제의 출연자 명단을 보는 듯한 명단에는 신인 듀오 노리플라이도 올라 있다. 싸늘한 봄바람에 잠 못 이루는 봄 처녀들과 봄을 맞아 로맨틱한 작업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아 헤매고 있는 봄 총각들은 오늘 이 방송을 필히 시청해야겠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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