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배우 이미영과 티아라 출신 가수 겸 배우 전보람이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가정사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이미영, 전보람 모녀가 출연했다.

80년대 최고의 스타였던 이미영과 전영록는 1985년 결혼해 결혼 12년 만인 1997년 이혼했다. 첫째 딸인 전보람은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나중에 이미영과 살게 됐다.

전보람은 “어리니까 잘 몰랐지만 느낌상 엄마가 힘든 것 같았다”며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와 이별했다. 새엄마는 잘 해주시긴 했지만 엄마와는 다르지 않나. 사실 사춘기 때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이미영에게 어떨 때 힘들었냐고 하자 “집안에서 사람 소리가 안 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전보람은 “아빠와 만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건 제가 잘못한 거다. 저도 바빴고 아빠는 가정이 있으시지 않나. 아빠가 전화 잘 안 하신다. 저는 다 이해한다. 제가 잘한 게 없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윤정수는 이미영에게 “극단적인 생각이 충동적으로 오지도 않냐”고 걱정하자 이미영은 “우람이가 그걸 봤다. 오래 전이다. 너무 놀랐을 거다”고 털어놨다.

전보람은 “엄마가 힘들었을 때 같이 있지 못해 몰랐고, 제가 힘들 때는 폐가 될 까봐 지인들과도 연락을 다 끊었다”고 말했다. 이미영도 “나도 나 혼자 속으로 삭히는 성격”이라며 모녀는 서로를 걱정했다.

이미영은 ‘불후의 명곡’ 고(故) 백설희 편을 본 이야기를 털어놨다. 백설희는 이미영의 시어머니로, 이 방송에는 전영록이 대신 출연했다. 전영록을 본 이미영은 “나이가 드니 모든 게 용서되는 구나 싶었던 게 어느 날부터 TV 나오면 얼굴이 왜 저렇게 변했지 가슴이 아프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티아라로 그룹 활동을 하던 전보람은 최근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영은 딸에 대해 “가수할 땐 아빠를 등에 업고 나왔다고 하고 배우할 땐 엄마 덕을 보려고 한다는 얘길 한다. 그래서 둘이 동반 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얘가 그런 소리 듣기 싫다고 먼저 거절하더라”고 전했다. 전보람은 “엄마 옆에 설 수 있는 좀 더 당당한 배우가 되고 싶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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