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성민, 이희준, 곽도원 캐릭터 포스터./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성민, 이희준, 곽도원 캐릭터 포스터./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측이 14일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요인물 5명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스토리의 주축이 되는 중앙정보부와 청와대, 그리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물까지 팽팽한 구도를 이루고 있다. 특히 모든 포스터가 1979년 컬러 사진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헌법 위에 군림했던 중앙정보부의 수장이자 권력 2인자였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은 이병헌이 맡았다. 지금까지 수면위로 드러난 바 없었던 박통의 모습도 캐릭터 포스터에 담겼다.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이 박통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풍긴다. 미국 하원의원 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는 박용각(곽도원 분)의 이미지에서는 허전하고 슬픈 마음이 느껴진다. 대통령 경호실장이자 각하를 국가로 여기는 신념에 찬 곽상천 역할의 이희준은 위세 당당하게 서있다. 곽상천은 김규평과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충성경쟁을 예고한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김소진 캐릭터 포스터./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김소진 캐릭터 포스터./사진제공=쇼박스
이번 포스터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로비스트 데보라 심 역은 김소진이 맡았다. 포스터 속 데보라 심은 미국 대사관 파티에 참석해 여유로운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데보라 심은 미국 의회를 주무르며 박용각의 뒤를 봐줄 캐릭터다. 영화 속 인물 관계의 변화에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연기 구멍 없이 촘촘하게 채워진 캐스팅을 자랑하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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