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tvN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의 출연진인 그룹 펜타곤 우석(왼쪽)과 유선호./ 텐아시아 DB
tvN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의 출연진인 그룹 펜타곤 우석(왼쪽)과 유선호./ 텐아시아 DB
tvN 예능 프로그램 ‘냐옹은 페이크다’ 측이 입양 논란이 일었던 고양이(봉달이)를 입양처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냐옹은 페이크다’는 고양이를 한번도 키워보지 않은 펜타곤 우석과 유선호가 초보 집사가 돼 고양이 두 마리를 돌보는 과정을 보여주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우석과 유선호는 생후 4개월 된 고양이 ‘껌이’와 6개월이 된 봉달이를 서울 평창동의 집에서 키운다. 껌이와 봉달이는 두 마리 모두 버려진 고양이들을 구조해서 돌봐주는 센터에서 입양됐다.

그러나 지난 5일 첫 방송 이후 입양 절차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봉달이를 입양보낸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는 “봉달이가 당초 입양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으로 촬영 중”이라며 반환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제작진에게 보냈다.

봉달이가 지내는 곳과 입양 여부에 관련해 제작진과 나비야 사랑해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나비야 사랑해는 앞서 “봉달이가 방송 촬영을 위해 단기 임대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과 촬영 기간이 지나면 계약 작성자의 의지에 따라 입양 또는 파양이 결정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반환을 요청했다.

‘냐옹은 페이크다’ 측은 “나비야 사랑해 측이 원하는 절차와 요구사항을 존중해 협의 끝에 고양이를 돌려보냈다”며 “방송 진행 상황 등 모든 사항에 대해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냐옹은 페이크다’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현재 2회까지 방송됐으며 몇 부작인지는 미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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