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정용화가 여전히 잘생긴 외모와 차진 입담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미우새’에는 최근 만기 전역한 정용화가 출연했다.

특급전사로 제대한 정용화는 “평가가 있다. 3km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화생방 등에서 평가 기준을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집돌이라는 정용화는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며 “여자친구가 생겨도 이 습관이 너무 오래 되서 이 습관을 버리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2014년 LA다저스 구장에서 한인의 날에 애국가를 불렀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정용화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떨렸던 때”라고 회상했다. 그는 “무반주로 불러야 했다. 구장이 워낙 커서 환호 소리도 몇 초 뒤에 온다. 꿈인지 생시인지 그런 상황에서 내 앞에 카메라맨과 PD가 와서 큐를 하면 부르면 된다고 했다. 보통은 반주가 나오면 시작하는데 빨간불이 켜지면 노래를 시작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애국가의 음을 잘못 잡으면 어떡하지’ 한 달 동안 그 생각만 했다. ‘망치면 어떡하지’ 샤워할 때도 생각했다. 들어가기 전까지 첫음인 ‘동’을 무한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날 한인들이 많이 오셨는데 끝나니 뭉클했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사랑에 있어서는 직진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으면 하루종일 생각난다. 무조건 내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 편이다. 말해서 싫다고 하면 바로 접진 않은데 성공할 때까지 계속 말해본다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데뷔 비하인듯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중3 때 미니홈피에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그걸 보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중3 끝나고 고1 들어가기 전에 올렸는데 고3 때 회사에서 본 거다. 수능 볼 때쯤 연락 왔다”고 덧붙였다. MC들이 “연락 받고 방학 때 올라온 거냐”고 하자 정용화는 “그렇다”고 답했다. MC들이 “집안 사정이 그래도 넉넉했나 보다”고 하자 정용화는 “어렸을 때는 우리집이 잘 산다고 생각했다. 커서 부모님께 들어보니 안 좋은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자식이 원하는 건 해보고 싶게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그걸 어른이 돼서 알았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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