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가수 정다경
가수 정다경
포켓돌 스튜디오가 ‘미스트롯’ 출신 정다경의 정산금 미납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

J엔터테인먼트, 쏘팩토리 이성훈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7월 발생했던 분쟁이 이제 벌써 5개월이 지났다”며 “3주 전 좋은 소식이 왔다. 정다경이 나와 해지되었다고 하는 내용증명을 포켓볼 스튜디오로 보냈고, 포켓볼 스튜디오는 법적 효력도 없는 내용증명을 핑계로 5월부터 현재까지의 행사대금과 7월 13일부터의 현재까지의 콘서트와 관련한 정산금을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9월 20일 포켓돌 스튜디오를 상대로 8월 초까지의 콘서트 정산금에 대한 소장을 접수했고, 10월 1일 포켓돌에서는 법무대리인을 선정하며 소송을 본격화하는 듯 보였다. 전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 정정당당하게 내 입장을 말하고 증거를 제출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 했다”며 “다 밝혀지면 다경이가 돌아올수도 있을거라고 여겼고 더 이상 농락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월 23일 포켓돌스튜디오의 법무대리인은 돌연 사임서를 제출했고, 11월 29일 날짜로 우리는 승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승소를 해서 기분은 좋다. 하지만 그 동안의 행사와 콘서트에 관련된 정산금을 받기위해서는 다시 소송을 해야한다. 아시다시피 소송을 하려면 변호사 초두비용만 1000만원가까이 들어간다. 승소를 해도 또 돈이 나가야한다. 과연 이 싸움이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 모르겠다”며 “포켓돌스튜디오는 시간만 끌며 법적인 싸움조차도 피하고 있는 것 같다. 남은 1년간의 정산금을 주지 않고 있다가 회사를 터트려버리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판에 우리가 서커스의 광대처럼 놀아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약 한 달전에 정다경 측 법무법인으로부터 내용증명이 하나 더 왔다. 더 이상 소속사를 주장하지 말고 언론 및 소송을 하지말라고 하더라. 그리고 사과하지 않으면 나를 형사고발 하겠다고 했다”며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차라리 나를 형사고발하고, 정말 잘못이 있다면 벌금이든 형이든 받을 생각이다. 나는 당당하고 다경이가 마음을 다잡고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하반기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계약서조차 보내지 않고 임의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도 법적으로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나는 법적으로도 언론 대응도 너무 힘이 없다. 그쪽은 힘이 세고 돈이 많은 업체인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 다음은 쏘팩토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정다경소속사 J엔터테인먼트, 쏘팩토리 대표 이성훈입니다.

7월 발생했던 분쟁이 이제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 3주 전 좋은 소식이 왔습니다. 분쟁이후 정다경이 포켓돌 스튜디오로 저와 해지되었다고 하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법적 효력도 없는 내용증명을 핑계로 포켓돌 스튜디오는 5월부터 현재까지의 행사대금과 7월 13일부터의 현재까지의 콘서트에 관련된 정산금을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내용증명 자체도 절 농락하였고요. 그래서 저는 2019년 9월 20일 포켓돌 스튜디오를 상대로 2019년 8월 초까지의 콘서트 정산금에 대한 소장을 접수하였고 10월 1일 포켓돌에서는 법무대리인을 선정하며 소송을 본격화하는 듯 보였습니다. 전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저희 입장을 말하고 증거를 제출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밝혀지면 다경이가 돌아올수도 있을거라고 여겼고 더 이상 농락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10월 23일 포켓돌스튜디오의 법무대리인은 돌연 사임서를 제출하였고 11월 29일 날짜로 저희는 승소를 하였습니다.

물론 승소를 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헌데 그 동안의 행사와 콘서트에 관련된 정산금을 받기위해서는 다시 소송을 해야합니다. 뭐 다들 아시다시피 소송을 하려면 변호사비용만 초두비용만 천만원가까이 들어갑니다. 승소를 해도 또 돈이 나가야하고요. 과연 이 싸움이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포켓돌스튜디오에서는 시간만 끌며 법적인 싸움조차도 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혹시나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남은 1년간의 정산금을 주지 않고 있다가 회사를 터트려버리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판에 저희가 서커스의 광대처럼 놀아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차라리 더 이상 거짓으로 일관되는 싸움 말고 정확히 팩트와 증거가 말하는 싸움을 하고 싶습니다.

약 한달전에 정다경 측 법무법인으로부터 내용증명이 하나 더 왔습니다. 더 이상 소속사를 주장하지 말고 언론 및 소송을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과하지 않으면 저를 형사고발 하겠다고 하더군요. 대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저를 형사고발하고 제게 정말 잘못이 있다면 제가 벌금이든 형이든 받을 생각입니다. 저는 당당하고 다경이가 그만 마음 다잡고 돌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 ‘미스 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계약서조차 보내지 않고 임의적으로 콘서트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도 법적으로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저는 법적으로도 언론 대응도 너무 힘이 없습니다. 그쪽은 힘이 세고 돈이 많은 업체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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