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박정민. /사진제공=NEW
배우 박정민. /사진제공=NEW
배우 박정민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팬미팅을 사비로 열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시동’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박정민을 만났다. 영화에서 어설픈 반항아 택일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은 이날 인터뷰에서 영화와 자신의 연기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박정민은 최근 사비를 들여 팬미팅을 열었다. 그는 “팬분들이 나를 보러 오실 때마다 선물을 주시고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주고 서포트를 해주신다. 영화 무대인사도 몇 십만원씩 내셔서 티켓을 다 끊으시는데 팬미팅까지 돈을 내게 하고 싶진 않았다. 언젠가는 꼭 갚아야겠다고 마음만 있었는데 팬미팅 얘기가 나오면서 내가 대관비를 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팬미팅에서 노래를 부르고 직접 찍고 편집한 브이로그도 선보이고 자신의 산문집을 낭독해주기도 했다. 포토타임도 가졌다. 박정민은 “재밌었다. 다들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팬들이 애교를 요청하기도 했을 텐데 쑥스럽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 순간만은 ‘내가 아니다’고 생각하고 시키는 대로 했다”면서 웃었다. 이어 “박지선 누나가 사회를 봤는데 재밌게 잘 이끌어주셨다”고 덧붙였다.

‘시동’은 정체불명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이야기. 오는 18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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