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가 “처음에는 간단한 일인 줄 알고 출연을 수락했는데,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6개월 동안 여러 곳들을 다니면서 책에 대해 탐색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교양프로그램 ‘시프트(Shift)’의 제작발표회에서다.
‘Shift’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점의 전환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이다.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김영하는 ‘책’을 주제로 ‘책의 운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변화하는 독서 플랫폼과 문화를 분석하고 책을 선택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김영하는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과 세미나를 하면서 준비했다. 부산과 춘천, 해외까지 돌아다니면서 책을 탐색하는 과정이었다”면서 “답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원칙은 정했다. 책을 종이로 만든 책으로만 따지지 않고 변화하는 책으로 확장해 책의 변화를 추적했다. 더불어서 책을 고르는 방식에 대해서도 탐구해 1부와 2부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래퍼 타이거JK를 만났을 때를 꼽았다.
‘Shift’에는 김영하 외에도 서울대 교수 김난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육공학자 폴 김 등이 자신만의 주제를 정해서 시청자들과 소통한다. 13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