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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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족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30일 처음 방송되는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극본 이보람, 연출 라하나)다.

‘루왁인간’의 제작진은 12일 가족으로 뭉친 배우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의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드라마 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와 장르,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새로운 라인업의 첫 번째 주자인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 분)을 통해 우리네 가장들의 이야기에 눈길을 돌린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위기에 놓인 정차식이 제목 그대로 하루아침에 ‘루왁인간’이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안내상은 인생의 절반이자 청춘의 전부를 회사에 바친 만년 부장 정차식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한때는 회사의 에이스로 신임받던 핵심 인력이었지만, 이제는 한물간 취급을 받으며 ‘폐차식’이라 불리는 인물로 현실 가장들의 애환을 대변한다. 신인 배우 김미수는 정차식의 딸 정지현을 연기한다. 대학 대신 창업을 선택한 1년차 카페 사장으로 사회에 나와서야 아버지의 삶을 이해한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장혜진이 정차식의 아내 정숙 역으로 합류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촬영 장면이 담긴 사진도 흥미를 자극한다. 지현의 카페를 찾아온 정차식의 세상 어색한 표정은 현실 부녀(父女) 그 자체이다. 딸에 대한 걱정으로 입버릇처럼 잔소리를 달고 사는 정차식과 그 마음을 알면서도 서운한 지현의 사이는 찬 바람이 분다. 어느 날 갑자기 몸에서 커피 원두가 나오는 ‘루왁인간’으로 변한 정차식이 지현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정숙과 지현의 따스한 눈 맞춤이 담겨있다.

‘루왁인간’의 제작진은 “‘루왁인간’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뿐만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법한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는 이들의 변화에 집중해달라”며 “공감을 끌어올릴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 등 배우 군단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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