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이지원 감독 “‘미쓰백’ 캐스팅 당시, 부처님 눈빛 가진 김시아에 끌렸다”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JTBC ‘방구석1열’ 스틸컷. /사진제공=JTBC

이지원 감독이 아역 김시아를 영화 ‘미쓰백’에 캐스팅한 일화를 공개한다. JTBC ‘방구석1열’에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방구석1열’에는 오는 19일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아동학대의 현실을 다룬 영화 ‘미쓰백’ ‘가버나움’을 다룬다. 이에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과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 감독은 ‘미쓰백’에서 지은을 연기한 김시아에 관해 “관객들이 본 적 없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600여 명과 오디션을 진행했다. 연기 경험이 없었던 김시아는 첫인상부터 강렬했다”면서 “마치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듯한 눈빛 같았다. 나에게 ‘중생아, 무슨 고민이 있느냐’라고 묻는 부처님 같은 얼굴이 보였다.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털어놓았다.

이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관해 “김시아가 지은과 자신을 분리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김시아를 극 중 지은을 학대하는 역할을 맡은 배우 김소현, 백수장과 친하게 지내게 했고, 촬영 직전까지 함께 어울려 놀게 했다”면서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정신과 상담을 받게 했다. 김시아의 부모 말에 따르면 김시아가 ‘미쓰백’ 이후 더 밝아지고 스트레스도 내려놓았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인다.

‘방구석1열’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