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 캡처. /사진제공=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 캡처. /사진제공=MBC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의 통통 튀는 두 러브라인이 시선을 끌고 있다.

‘어하루’는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는 등장인물들 간 케미스트리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랑스러운 두 커플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어하루’는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임을 깨달은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엑스트라 역할을 거부하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을 그려낸 드라마다. 놀라운 연기력으로 하드캐리 중인 김혜윤과 눈부신 비주얼로 여심을 저격한 로운(하루 역),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 이재욱(백경 역)과 이나은(여주다 역), 정건주(이도화 역), 김영대(오남주 역), 이태리(진미채 역) 등 캐릭터와 2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청춘 배우들의 활약이 빛을 발하며 1020 시청자들 사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남다른 설렘을 유발하는 청춘들의 풋풋한 러브라인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운명을 바꾸려는 모험 속에서 서로를 찾아낸 은단오와 하루의 사랑스러운 케미와 순정만화 속 주인공이자 다소 오글거리는(?) 러브스토리로 귀엽고 풋풋한 매력을 자랑하는 여주다와 오남주의 케미가 흐뭇한 웃음을 절로 짓게 만든다. 이에 각자 다른 색깔을 자랑하는 ‘어하루’ 속 두 러브라인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엑스트라여도 괜찮아, ‘단하루’ 커플

작가가 정해준 스토리에 맞서며 진정한 자아와 운명을 찾아가는 은단오와 하루의 스토리는 매 순간 가슴 설레는 풋풋함으로 몰입도를 가중시키고 있다. 은단오는 ‘스테이지’ 안에서는 약혼자인 백경을 향한 일편단심을 보이지만 ‘쉐도우’가 시작되는 순간 하루만을 찾아 헤매며 직진녀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 하루는 언제나 은단오의 곁에서 그녀를 따르고 지켜주며 마치 대형견 같은 매력을 발산,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만화 속 세상에서 소중한 인연을 찾아낸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며 아무리 엑스트라 역할이라도 자신의 세상에서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던지고 있다.

◆ 순정만화 속 클리셰 듬뿍, ‘남주다’ 커플

가난하지만 밝고 씩씩한 여주다와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완벽한 남자 오남주의 러브라인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의 라이벌과 주변 사람들의 괴롭힘, 집안 재력 차이로 인한 시련 등 순정만화 속 클리셰가 잔뜩 포함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대놓고 오글거리는(?) 전개로 묘한 중독성마저 자랑하고 있다. 만화 속 말풍선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낯간지러운 대사와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남주다 커플’의 사랑스러운 러브라인은 뻔함 속에서 오히려 뻔하지 않은 신선함을 만들어내며 극에 활기를 더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어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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