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왼쪽),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 /사진제공=쥬비스, 텐아시아DB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왼쪽),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 /사진제공=쥬비스, 텐아시아DB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최근 4개월 만에 32kg을 감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확 달라진 몸매를 공개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유재환은 107kg에 달하는 거구였다. 그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통풍과 허리디스크,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을 앓았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병원 검진 결과도 나왔다.

결국 유재환의 피나는 노력과 끈기가 결실을 맺었다. 그는 “다이어트 후 예능 섭외가 늘었다”면서 “38인치였던 허리 둘레가 29인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빠지니까 지금은 통풍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유재환은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유재환의 다이어트 성공에 자극받은 연예인이 있다. 지난 14일 정규 9집 ‘Time_Slip’을 발매하며 완전체로 컴백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이다. 그는 25일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신동은 한 다이어트 업체를 통해 “많은 다이어트를 반복했지만 이내 요요가 왔고 지금은 건강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32kg을 감량하고 질병까지 개선된 유재환을 보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동이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사진제공=JTBC
신동이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사진제공=JTBC
신동의 다이어트는 이전부터 계속 진행 중이었다. 2011년 슈퍼주니어 정규 5집 ‘Mr. Simple’ 컴백을 앞두고 30kg 감량을 선언한 신동은 하루에 한 끼 식사를 하고, 나머지는 샐러드를 먹으면서 3주 만에 15kg을 뺐다. 컴백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면서 20kg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요요가 찾아오면서 살이 다시 찌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에는 슈퍼주니어 정규 9집 리패키지 앨범 ‘리플레이(REPLAY)’ 활동에 앞서 두 달 만에 23kg을 줄였다. 당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신동은 자신만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자율배식 다이어트를 공개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다섯 가지의 음식을 배가 부를 때까지 먹는 방법이다. 신동은 냉장고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두유, 참치, 칼라만시 젤리, 바질 캔디, 제로 콜라를 공개했다.

/사진=신동 인스타그램
/사진=신동 인스타그램
굶는 다이어트나 덴마크 다이어트 등 수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신동은 매번 요요를 겪으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평소에도 먹는 것을 좋아했던 만큼 굽거나 튀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때문에 최근 체중이 116kg까지 늘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진단받는 등 건강마저 악화된 상태다.

신동의 다이어트 선언에 네티즌들은 ‘큰 결심하셨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신동도 유재환처럼 다이어트 꼭 성공하길’ ‘신동도 유재환처럼 빼면 대박일 듯…. 홧팅’ ‘신동은 잘생겨서 살 빼면 대박이지’ 등의 응원을 보냈다.

신동은 과연 아이돌답게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는 몸무게를 75kg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동은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에도 요요를 겪지 않고 몸매를 유지할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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