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고수(왼쪽부터), 이성민, 심은경. /사진제공=각 소속사
배우 고수(왼쪽부터), 이성민, 심은경. /사진제공=각 소속사
배우 고수, 이성민, 심은경이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머니게임’에 출연한다.

‘머니게임’은 정부 지분이 투입된 은행이 부도 위기에 직면하면서 한국에 다시 IMF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도는 가운데 국가적 비극을 막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치열한 갈등을 그린다.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아랑사또전’ ‘화정’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자랑한 김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수는 스스로 인정받기 위해 금수저임을 숨기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경제관료 채이헌 역을 맡았다. 채이헌은 한국 최고 경제학자의 아들이지만 이를 감추고 아버지와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금융위원회 경제정책국 과장이다. 드라마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 ‘옥중화’, 영화 ‘남한산성’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해 온 고수인만큼 ‘머니게임’을 이끌어나갈 그의 활약에 관심이 높아진다.

이성민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이자 금융위원장인 허재 역을 맡았다. 허재는 20년 전 외환 위기의 현장을 보며 무력한 한국의 금융구조에 환멸을 느낀 경제관료로서, 범법행위라 할지라도 금융구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는 인물이다. 이성민은 드라마 ‘미생’ ‘골든 타임’, 영화 ‘공작’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뽐내왔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고수와 서로 다른 신념으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예정으로, 두 배우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맞대결에 기대가 모인다. 이성민은 김상호 감독과는 앞서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 ‘화정’ 등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심은경은 건물주를 꿈꾸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외환 위기를 겪으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이혜준은 좋은 공무원 대출 조건을 위해 악착같이 노력해 이제 막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사무관으로 취임한 인물. 영화 ‘궁합’ ‘수상한 그녀’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온 20대 연기파 대표배우인 심은경이 고수, 이성민과 함께 불러 일으킬 시너지가 기대된다.

‘머니게임’ 제작진은 “고수, 이성민, 심은경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대세 배우들이 주연으로 확정돼 마음이 든든하다”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2020년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촬영은 올해 하반기 시작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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