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뽕 따러 가세’ 정선 편. /사진제공= TV CHOSUN
‘뽕 따러 가세’ 정선 편. /사진제공= TV CHOSUN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붐이 시즌1 마지막 뽕밭으로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를 찾는다.

10일 방송되는 ‘뽕 따러 가세’ 13회에서 송가인과 붐은 두 갈래 물이 한데 모여 어우러지는 나루라는 뜻을 가진 아우라지에서 각별한 사연자들과 만나 잊혀가는 우리의 소리를 마음에 되새긴다.

송가인과 붐은 우리 소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정선 아우라지 줄배의 뱃사공이 보낸 특별한 사연에 한달음에 아우라지로 달려갔다. 아우라지에서 사연자와 만난 뽕남매는 옛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즈넉한 분위기에 감탄사를 터트렸다. 이어 뱃사공이 줄을 잡고 끌어주는 배에 몸을 실은 채 아우라지 한복판에서 강원도 민요인 ‘한오백년’과 ‘강원 아리랑’을 열창했다. 그리고 강 양쪽에 나란히 선 마을 주민들은 아우라지를 울리는 송가인의 특별한 소리에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하지만 이내 강을 사이에 둔 마을 주민들은 각자 서로의 마을로 뽕남매를 초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고 강 위에서 이리저리 가지도 못하던 뽕남매는 결국 양쪽 마을을 오가며 두 번의 공연을 선물, 현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후 송가인과 붐은 강원도 강릉에서 홀로 민박집을 운영하는 80대 노모와 함께 밥 한 끼를 먹어달라는 아들의 사연을 들어주기 위해 강릉의 한 민박집으로 향했다. 갑작스러운 뽕남매의 방문에 놀란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버선발로 뛰어나와 송가인을 와락 끌어안았고 할머니의 격한 환영 인사에 뽕남매는 울컥하고 말았다.

뽕남매는 할머니와의 한 끼 식사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따. 두 사람은 붐이 준비해온 커플 앞치마를 두른 채 좁은 부엌에서 알콩달콩 식사를 준비하며 마치 신혼부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송가인이 수준급 요리 솜씨로 된장찌개를 끓이며 붐에게 들으라는 듯 “이제 시집만 가면 딱인데”라고 준비된 현모양처의 매력을 어필해 웃음을 돋웠다. 무엇보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할머니는 “둘이 아주 보기 좋다”며 하룻밤 자고 갈 것을 권유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제작진은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 ‘뽕 따러 가세’가 1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며 “5개월 대장정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서 함께 웃어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함께 공감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소한 곳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평범한 이 시대의 소시민들을 향한 ‘뽕 따러 가세’의 ‘힐링 선물’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뽕 따러 가세’는 송가인과 붐이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 오지까지 찾아가 자신의 노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프로그램. 10일, 90분 특별 편성으로 마지막 여정이 마무리 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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