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사진제공=KBS2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사진제공=KBS2
KBS2 ‘동백꽃 필 무렵’ 측이 6일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의 질투 포스터와 ‘동백이몽’ 티저 영상 2종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김지석과 지이수, 오정세와 염혜란 커플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어 눈길을 끈다.

이날 공개된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속 동백(공효진 분)과 용식(강하늘 분)은 함께 자전거를 타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바로 자전거의 뒷바퀴가 없어진 것. 당황스러움이 역력한 동백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얼굴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용식. 그의 시선 끝에는 이 황당한 해프닝의 주범인 강종렬(김지석 분)이 있다.

종렬은 왜 이렇게 둘 사이를 훼방 놓았을까. 그 이유는 같은 날 공개된 ‘동백이몽: 강종렬-제시카 편’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렬과 제시카(지이수 분)는 대외적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는 셀럽 부부지만, 대내적으로는 남이나 다름없는 쇼윈도 부부다. 서로에게 첫사랑이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그렇다고 밝히는 제시카와 달리 종렬은 머뭇거린다. 그의 첫사랑은 동백이기 때문이다. 그는 동백과 열렬하게 사랑했던 순간들이 툭하면 떠올라 머릿속이 어지럽지만 잘 참고 살았다. 그런데 동백이 눈앞에 떡하고 나타나 종렬은 괴롭다. 하지만 “저 그런 거 쿨해요”라는 제시카의 말은 아슬아슬한 부부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종렬말고 “동백이, 동백이”하고 매일 같이 외치는 사람 또 있다. 동백이 운영하는 까멜리아가 있는 건물의 주인 노규태(오정세 분)다. 그는 유책 배우자 증거 수집이 전문인 변호사 아내 홍자영(염혜란 분)이 있는데도 경각심 제로다. 자기 카드 내역에 매일같이 까멜리아(동백 분)가 찍혀 나온다는 사실도 모르고 “동백이가 나를 엄청 좋아하고, 존경하고”라며 너스레까지 떤다. 결국 참다못해 남편을 고양이 눈으로 째려보는 자영. 이 가정도 풍전등화인 듯하다.

이렇게 동백에 대해 저마다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현실 부부들. 정작 당사자 동백은 “그냥 아무것도 안 했는데”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이 ‘동백이몽’에서 비롯된 치열한 치정 로맨스는 어떤 사랑과 전쟁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백꽃 필 무렵’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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