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만화 ‘궁’. /사진제공=재담미디어
만화 ‘궁’. /사진제공=재담미디어
국내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인기 만화 ‘궁'(원작자 박소희)이 중국에서 웹드라마로 재탄생된다.

만화전문 제작사 재담미디어(대표 황남용)는 최근 중국 콘텐츠전문회사인 북경쥐하이문화미디어유한회사와 ‘궁’의 웹드라마 제작에 관한 판권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원작이 발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작품임에도 해외시장에서 드라마로 옮겨질 수 있다는 사례로 남을 이번 계약은 한국 만화 IP에 있어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작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황남용 대표는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직접 이 작품을 드라마로 옮기도록 하는 원작 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 만화에 대한 자사 글로벌사업팀의 해외진출 파급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앞서 재담미디어는 2017년과 2018년에도 태국 및 멕시코 현지 방송사들과 ‘궁’의 드라마 계약을 성사시켰다.

재담미디어는 기존의 흑백종이만화(단행본 총 28권)였던 ‘궁’을 전량 디지털 컬러 작업을 통해 웹툰으로 재가공해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대사, 그림 등을 수정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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