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구하라 /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가수 구하라 /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법적 다툼을 벌이며 힘든 시간을 견뎌온 구하라가 ‘미드나잇 퀸(Midnight Queen)’으로 다시 태어난다. 구하라는 오는 11월 13일 일본에서 솔로 데뷔 싱글 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국내가 아니라 일본 활동이지만 구하라의 팬들은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며 구하라의 ‘꽃길’을 응원 중이다.

‘미드나잇 퀸’은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를 만든 프로듀서들이 의기투합한 댄스곡으로, 강렬한 멜로디와 섹시한 퍼포먼스로 완성될 예정이다. 구하라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드나잇 퀸’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구하라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솔로 CD를 발매하게 됐다.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한 오랜 시간, 좋은 음악, 저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빨리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정성이 담긴 곡과 퍼포먼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꼭 기대해주세요!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지지는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구하라가 지난 5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터라 팬들은 그의 활동 자체에 큰 의의를 두고 기뻐하고 있다. 팬들은 “사랑한다” “활동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바랄 게 없다” “국내 무대에서 볼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라는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최종범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협박, 강요, 상해, 재물손괴, 성폭력 범죄 등 5개 항목으로 기소된 최종범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동영상 불법 촬영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구하라의 법률대리인은 “법원이 이들 공소사실에 대하여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적정한 양형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일본 매니지먼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구하라는 ‘테레토음악제 2019’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 나섰다. 오기 측은 “구하라가 진실된 마음으로 눈물을 보이며 일본에서 다시 노력하겠다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약”이라며 구하라의 활동을 응원했다. 구하라 역시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 프로필 사진을 찍으면서 일본 활동 신호탄을 쏘아올린 구하라는 오는 11월 신곡 발표와 더불어 일본 투어 ‘HARA ZEPP TOUR’까지 개최한다. 11월 14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오사카, 17일 아이치, 19일 도쿄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현지팬과 호흡할 예정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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