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김고은. /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김고은. /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김고은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고은을 만났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첫날, 운영처럼 만나게 된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애틋한 멜로로, 김고은은 여주인공 미수를 연기했다.

김고은은 이 영화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과는 데뷔작 ‘은교’로 인연이 있다. 그는 “감독님과 가볍게 얘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 대해 고민할 때 감독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감독님께서 대본을 보여주면서 별다른 언질이 없어서 한번 봐달라는 의미인가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커피나 한잔 하자고 부르시곤 대본을 어떻게 읽었냐면서 얘기를 나눴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해보려고 한다면서 내가 미수가 되면 어떨 것 같냐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 감독님이 지금 이 시간에 나를 잘 담아보고 싶고, 이 인물을 잘 그려낼 자신이 있다고 말씀하셔서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감독님이 나를 보고 예전과 얼굴의 느낌이 달라졌다는 얘길 많이 한다. 조금은 더 성숙한 사람의 분위기가 풍겨진다고 하더라. 지금 갖고 있는 이 기운은 시간이 지나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딱 이 시기에 내가 갖고 있는 걸 담고 싶어했다. ‘은교’ 때도 그 시기만의 느낌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만이 알 수 있는 기운이 아니겠나”며 미소 지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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