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조진웅 /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배우 조진웅 /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배우 조진웅이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하 ‘광대들’)에서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광대들’에서 광대패의 우두머리이자 연출가인 덕호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을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진웅은 “캐릭터에게서 상징적인 의미를 고안해내지 않나. ‘독전’ 때는 마른 장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작’은 우회없는 일방통행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비유했다. 이어 “‘광대들’에서는 곰 같은 느낌이었다. 영화 ‘패딩턴’의 곰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곰돌이 푸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 우악스럽고 굉장히 강한 힘이 필요한 순간도 있겠다 싶었다. 제 풍채나 외모도 곰 같지 않나”며 웃었다. 또한 “재간을 피울 때는 한없이 순수한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광대이기 때문에 순수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이번 영화에서 사실 덕호는 하는 일이 없다. 주변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거기에 따라 성장하고 깨달아간다. 그렇다.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그런 성장은 있을 수 없지 않나”고 말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재주를 펼치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로부터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라는 명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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