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영화 ‘김복동’ 포스터. / 제공=뉴스타파, 미디어몽구
영화 ‘김복동’ 포스터. / 제공=뉴스타파, 미디어몽구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이 입소문 흥행에 힘입어 개봉 8일 동안 5만 1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5만 명을 돌파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 기준에 따르면 ‘김복동’은 지난 15일 누적관객수 5만 1711명을 찍었다.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과 1400번째 수요집회에 이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관객들의 움직임이 이뤄낸 결과다. 각종 기관과 모임 등 전국의 단체관람 열풍과 일반 관객들의 자발적인 티켓 나눔 운동이 이어지며 흥행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김복동’의 제작진은 5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며 놀라운 흡인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엔딩크레딧 쿠키영상을 공개했다. 가수 윤미래가 부른 헌정곡 ‘꽃’에 맞춰 김복동 할머니의 강인하고 당당했던 생전의 모습을 담아냈다. 1992년부터 올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빗속에서도 투쟁하는 모습, 기꺼이 함께 싸우고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동한 모습,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인자한 미소를 짓는 모습, 길연옥 할머니와의 다정한 모습까지 강한 여운을 전하며 관객들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게 한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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