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동시간대 및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살림남2’ 시청률은 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 및 수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수가 딸 혜빈과 탈색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혜빈은 집에 온 친구가 머리 염색을 한 것을 보고 부러워했고, 자신도 보라색으로 염색을 하고 싶어했다. 친구가 가고 김성수가 집으로 돌아오자 혜빈은 김성수에게 방학 동안 탈색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성수는 염색은 가능해도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탈색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혜빈은 김성수를 설득해보려 애교도 부리고 화도 내봤지만 소용없었다.

그럼에도 혜빈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평소 하지 않던 집안일까지 하며 김성수의 환심을 사려했다. 혜빈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한 김성수는 달라진 혜빈의 모습에 마냥 흐뭇해했다. 혜빈은 이때다 싶어 김성수에게 매주 받던 용돈을 몰아 한 달 치를 미리 달라고 했고, 김성수는 흔쾌히 돈을 건넸다.

다음날 긴팔 후드티에 모자를 눌러쓰고 외출하려는 혜빈을 수상하게 여기고 불러 세운 김성수는 혜빈이 염색을 한 것을 알아챘다. 김성수는 혜빈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까지 한 것에 화가 치밀어 올라 버럭 소리를 지르며 나무랐다. 김성수에게 들켜 당황한 혜빈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거짓말 지적에는 “거짓말한 거 아니다”라며 탈색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마음이 심난해진 김성수는 매니저의 집을 찾았고 매니저 부부에게 혜빈과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매니저는 김성수에 동조하며 혜빈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매니저의 아내는 “요즘 애들 다 그렇다”며 혜빈을 편들었다.

매니저 부부와 대화를 하며 김성수의 마음은 조금씩 누그러졌고, 혜빈의 마음을 이해해주라는 매니저 아내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인 김성수는 혜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후 매니저는 혜빈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전화를 걸어 치킨집으로 나오라고 했고, 혜빈은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 김성수는 혜빈과 함께 온 친구들이 모두 탈색한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또 혜빈이 탈색을 한 게 아니라 머리를 감으면 염색한 것이 없어지는 ‘원데이 셀프 염색’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했다. 섭섭했던 마음도 사라졌다. 혜빈의 친구들을 통해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들은 김성수는 자신이 자라왔던 시대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혜빈에게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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