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나는 계속 걸리적거리면서 위험할 테니, 당신은 나를 지켜요.”

10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에서 여진구가 한 말이다.

이날 ‘호텔 델루나’에서는 장만월(아이유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의 재회를 담았다. 구찬성은 왕회장(남경읍 분)을 이용해 호텔 델루나에 돌아갔다. 장만월은 다시 만난 구찬성을 보고 놀랐지만 내심 반가웠다.

이후 찬성은 ‘우물의 신’인 대동정신(남다름 분)을 호텔로 들였다. 이를 안 만월은 “우물의 신인데 문을 열어주면 어쩌냐”며 “우물을 지키는 신이 없어졌으니 이제 마을은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대동정신은 찬성을 불렀고, 찬성은 신령의 숨겨둔 이야기를 들어줬다. 만월은 찬성이 위험에 처할까 봐 걱정했으나, 찬성은 무사히 신령을 새로운 곳으로 옮겼다. 신령이 우물을 떠난 이유를 궁금해하는 만월에게 찬성은 “우물의 밑바닥에서 두려움을 봤다. 신령의 연약함을 본 대가로 내가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뭔지 알았다”고 했다. 이어 소멸하는 만월과 그런 그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찬성의 모습이 흘렀다.

찬성은 만월에게 “당신은 내 두려움이 뭔지 알았을 것”이라며 마고신(서이숙 분)에게 받은 약을 물에 던졌다. 만월은 “내가 얼마나 어렵게 구한 약인 줄 아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찬성은 “당신 마음 불편하게 위험해질 거다. 이제 나에게 안전한 곳은 없다. 계속 걸리적거리면서 위험할 테니, 당신은 나를 계속 지켜라”고 받아쳤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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