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놀면 뭐하니?’ 이동휘, 박병은 / 사진=MBC 방송화면
‘놀면 뭐하니?’ 이동휘, 박병은 / 사진=MBC 방송화면
배우 이동휘가 기존에 있던 개그 이미지와 달리 진지한 모습을 드러냈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1부 3.0%, 2부 3.6%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이 김태호PD로부터 카메라 4대를 받은 장면(19:42~19:43)으로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장윤주는 무려 10일간의 긴 촬영을 마치고 다음 타자인 이동휘에게 카메라를 넘겼다. ‘릴레이 카메라’의 첫 배우 타자가 된 이동휘의 영상은 이전의 것들과는 다르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볼거리로 가득했다. 그는 자신의 방을 구석구석 소개했고, 그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이동휘의 영상은 찰떡 같은 소개 멘트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동휘는 공원을 산책하고, 쇼핑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칼국수 먹방을 펼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싸’ 매력을 뽐냈다. 특히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에서는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상당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하림의 ‘출국’을 부르다 실제 파리로 즉흥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이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파리 여행을 ‘릴레이 카메라’ 속에 담았는데, 손꼽히는 패션피플로서 자신의 패션 꿀팁과 배우로서 진지한 고민이 담긴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동휘는 영화 ‘극한직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 “배우로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에 ‘극한직업’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며 작품을 함께한 멋진 동료 배우들을 향해 “당신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실제로 그가 ‘극한직업’의 류승룡, 이하늬, 공명, 이병헌 감독과 만나는 모습도 공개돼 훈훈함을 전했다.

이어 이동휘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동휘가 만난 사람들’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이자 에세이 작가인 박정민이었다. 그는 박정민을 재주꾼이라 설명했는데, 그의 책을 읽지 않고 뻔뻔하게 인터뷰를 진행했고, 결국 서로를 향해 칭찬만 늘어놓으며 급 마무리가 돼 웃음을 안겨줬다.

이동휘가 만난 두 번째 사람은 배우 박병은이었다. 그는 배우가 아닌 전문 낚시꾼의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이동휘의 인터뷰 시도에도 오직 낚시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이동휘는 카메라를 두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도망쳤고, 그의 카메라는 박병은이 이어 받게 됐다.

박병은은 탁월한 센스와 고퀄리티의 영상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이동휘에 버금가는 황금인맥을 자랑했다. 실내 낚시터를 나온 박병은은 다시 지인인 ‘덕수형’의 낚시터로 향했다. 그는 평온한 낚시터의 풍경과 분위기, 강아지와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그의 영상을 본 유재석, 조세호 등 ‘모니터 보이즈’는 크게 감탄하며 흠뻑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낚시 동호회 사람들과 제주도의 푸른 바다 위에서 낚시를 하는 그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박병은의 황금인맥은 낚시터가 아닌 곳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배우 하정우와 통화에서 차진 입담 대결을 펼치는 가하면, ‘킹덤’ 촬영지에서 배우나, 주지훈 등 동료 배우들과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도 담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충무로의 대표 배우들이 연이은 등장에 데프콘은 “이제 진짜 블록버스터로 가는데요?”라며 다른 배우들의 ‘릴레이 카메라’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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