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의사요한’의 김혜은./사진제공=SBS
‘의사요한’의 김혜은./사진제공=SBS
SBS ‘의사요한’에서 김혜은이 전노민의 존엄사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2일 방송된 ‘의사요한’에서 호흡이 불안한 강이수(전노민 분)에게 존엄사를 시행할 것인지를 두고 가족들이 대립했다.

강이수는 3년 전 강시영(이세영 분)과 암벽등반 중 추락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이 된 상황이다. 추락사고 당시 강이수의 고통을 목격한 강시영은 또다시 코드블루 상태에 빠진 강이수의 치료를 멈춰달라고 요구했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 강미래(정민아 분)는 최선을 다해 아빠를 살린 후 강시영을 질책했다.

힘겹게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과 두 딸 시영, 미래의 대립을 지켜보던 민태경(김혜은 분)은 한세병원 법무팀 변호사 한명오(김영훈 분)를 찾아갔다. 민태경은 “그 상태로 호흡기를 제거하면 법으로 허용된 연명의료 중단이 아니라 명백한 존엄사”라는 한명오의 말에 한층 더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늘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았던 민태경이기에 존엄사에 대한 접근은 더욱 진지하고 무거울 수밖에 없을 터. 민태경은 이성적인 접근과 객관적인 판단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도 법률적인 접근까지 염두에 두는 침착함과 진중한 모습으로 주제의 무게감을 더했다.

두 딸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만큼 존엄사에 대한 민태경의 결정은 드라마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민태경이 아내이자 엄마, 의사로서 균형을 지키며 모두를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사요한’ 6회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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