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뜨거운 피’ 크랭크업. /사진제공=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영화 ‘뜨거운 피’ 크랭크업. /사진제공=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윤지혜가 주연하는 영화 ‘뜨거운 피’가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22일 크랭크업했다.

베스트셀러 작가 천명관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뜨거운 피’는 부산의 변두리 항구도시 ‘구암’에서 나고 자란 한 남자가 생존을 위해 조직간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정통 느와르.

지난 3월 28일 촬영을 시작한 ‘뜨거운 피’는 배우들과 많은 스태프들이 구암에서 펼쳐지는 한 남자의 뜨거운 인생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촬영을 마쳤다. ‘뜨거운 피’는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뜨거운 피’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의 섬세한 묘사력이 영화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정우, 김갑수, 최무성, 윤지혜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고래’로 등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천명관의 연출 데뷔작으로 알려져, 특유의 통찰과 날카로운 표현력으로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는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이자 구암을 장악하고 있는 조직의 중간 간부 희수로 분한다. 정우는 촬영을 마치며 “’뜨거운 피’라는 영화에 희수를 연기할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고 행복했다. 천명관 감독님이기에 이 작품을 했고, 김갑수 선배님이 계셨기에 현장에서 숨을 쉴 수 있었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매 순간 열정적이고 뜨겁게 촬영에 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김갑수는 만리장 호텔 사장이자 구암의 보스로 불리는 손영감 역을 통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김갑수는 “’뜨거운 피’는 다른 느와르 영화들과는 달리 무언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게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기도 하다.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를 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지라 마지막 날까지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모두가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천명관 감독은 “첫 연출이라서 긴장도 많이 됐는데,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 덕분에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우리 영화의 스타일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인 배우 정우와 멋지게 캐릭터를 소화해주신 김갑수 선배님 등 배우 덕을 많이 봤다. 매우 만족스럽고 기대할만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뜨거운 피’는 후반작업을 거쳐 2020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